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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시 - 유월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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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안전정보 |
2014-06-02 10:17:53 조회: 54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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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에는
서하영
소중한 것은, 우리 가슴속에 오래 머물 수 없습니다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던 오월도 소리없이 사라져 버리고
기별도 없이 찾아 온 유월
이 아름다운 유월에는 짧은 여름밤이 조금 아쉽습니다
화사한 장미향은 아니더라도
푸른 소망만을 간직하고 싶습니다
이미 비워버린 화사함으로 빛나던 오월의 술잔을
아쉬워 하지 않으며 유월의 아름다운
숨결만을 가슴에 담으렵니다
이 유월에는
엉키어진 인연의 실 타래를 억지로
풀려하기 보다는
조용히 시간에 순응하며 기다릴 줄 아는
작은 인내로 배워 가겠습니다. |
2014-06-02 10:17:53
222.xxx.xxx.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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