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간호협회는 근로자의 감정노동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오랫동안 감정노동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 고용노동부 및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고객응대업무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감정노동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협회는 3년간의 사업 운영 노하우와 전국 19개의 보건안전센터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감정노동 종사자에 대한 건강보호 관리방안을 세우고 감정노동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앞장서겠다.”
 

정혜선 한국산업간호협회 회장은 지난달 19일 서울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에서 개최한 ‘2017년 고객응대업무 근로자 건강보호 컨설팅 서포터즈단 발대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히며 감정노동 근로자가 종사하는 사업장에 대한 컨설팅을 추진한다고 알렸다. 

 

“산업재해 예방에 실질적 도움”
 

한국산업간호협회가 추진하는 ‘고객응대업무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컨설팅 사업’은 의료기관, 콜센터, 택시·버스기사, 판매직 종사자, 대형할인점 호텔, 음식점 등 감정노동을 수행하는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감정노동 서포터즈단이 방문해 컨설팅을 수행하고, 감정노동 우수사례를 발굴해 널리 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감정노동 서포터즈단은 직업건강간호학, 직업환경의학, 보건학, 심리학, 사회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 4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근로자들이 느끼는 감정노동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사업장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내용 관련,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감정노동 수행 사업장은 협회에서 운영하는 감정노동 서포터즈단의 컨설팅을 받게 되면 고객응대업무에서 오는 문제를 기업 차원에서 준비하는데 전문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산업재해를 예방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컨설팅을 받고자 하는 사업장은 협회로 문의하면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한국산업간호협회는 2014년부터 서포터즈단을 구성해 감정노동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17년에는 사업대상을 대폭 확대해 1,000개 사업장에 대한 컨설팅 사업을 진행했다. 
 

추진 성과도 좋다. 협회가 정리한 감정노동 서포터즈단 연도별 추진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콜센터, 백화점 23개소(목표 대비 115% 달성) △2015 할인점, 호텔, 항공사 52개소(목표 대비 104% 달성) △2016년 의료기관, 운수업, 금융업 65개소(목표 대비 108% 달성) 등 당초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뤄냈다. 
 

한편 이날 발대식은 한국산업간호협회 송선숙 국장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감정노동사업 및 서포터즈단 활동 동영상 시청, 서포터즈단 활동 및 배려천사 캠페인 안내, 위촉장 수여 등으로 채워졌다. 
 

주요 내·외빈으로는 진찬호 안전보건공단 직업건강실 부장을 비롯해  한국산업간호협회 김숙영 부회장, 한국산업간호협회 박동기 전무, 전주근로자건강센터 유광수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서포터즈단은 총 40명이지만, 발대식에는 임은실 직업건강간호학회 이사, 장인순 산업간호협회 이사, 최은희 원광대 교수, 윤숙희 직무스트레스학회 이사 등 17명이 참석해 위촉장을 받았다.  

<윤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