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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민세홍 (사)한국위험물학회 회장미래지향적이고 진일보하는 학회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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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1.29  15: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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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위험물학회 제12대 회장에 가천대학교 민세홍 교수가 선임됐다. 신임 민세홍 회장은 가천대학교에서 교수로 32년을 재직해 왔으며, 그동안 국가R&D와 용역 등 연구는 물론 정부 업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민세홍 교수는 취임 일성으로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학문적 정립과 실질적인 대응 체계로 진일보하는 학회’를 제시했다. 민세홍 회장으로부터 취임소감과 각오, 학회 운영계획 및 향후 비전 등을 들어봤다. 

   
▲ 본지 이선자 사장과 대담하고 있는 민세홍 (사)한국위험물학회 회장


학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셨는데,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제12대 (사)한국위험물학회 학회장 민세홍입니다. 먼저 한국위험물학회의 형틀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 오신 전임 학회장님들을 비롯한 모든 학회 구성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창립 12년에 걸맞게 한국위험물학회도 이제는 미래지향적인 역할 제고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사고 발생에 대한 대응에 주력하면서 예측가능한 위험물 관련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학문적 체계를 갖춘 학회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역할에 좀 더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부한 학회 운영보다는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학문적 정립과 실질적인 대응 체계로 진일보하는 학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늘 그래왔듯이 그동안 익숙한 대로만 운영된다면 발전보다는 후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익숙한 것을 내려놓고 학문과 기술 전문가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스스로를 제한하는 학문과 기술의 범위보다는 우리의 역할을 배가할 수 있는 무한의 학문과 기술을 정립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위험물학회에 관해 개략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12년 10월 11일에 발생한 구미 불산 사고를 계기로 위험물 사용증가에 따른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연구기관 및 학술단체가 당시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전문적인 위험물 연구 활동을 통한 안정적인 위험물안전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함을 인지하게 되었고, 이에 위험물 및 그 안전에 관한 연구와 산학연관 정보의 교류를 통해 학술의 발전과 국민의 생명 및 재산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창립되었습니다. 
전 부총리인 김우식 명예회장님과 학회 회장을 역임하신 여섯분의 전임 회장님을 포함한 아홉 분의 고문, 감사, 회장과 수석부회장 및 부회장단 30여명, 또한 약 80여명의 이사로 이사회가 구성돼 있으며, 이외 평생회원, 정회원, 학생회원 등 총 450여명으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한국위험물학회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아울러 회장 취임과 함께 추진할 금년도 핵심 또는 신규사업 계획에 관해서도 말씀해주십시오.
한국위험물학회의 주요 사업은 위험 및 유해물에 관한 조사·연구, 기술개발 및 컨설팅, 국가위험물 안전관리 체계 개선에 대한 연구, 위험물 분류 및 표지의 국제표준화 연구, 국가 위험 및 유해물 운송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연구, 위험물 화재 및 폭발에 관한 연구 등입니다. 제가 추진하고자 하는 주요 사업 계획을 말씀드리면 첫째, 연구능력 강화, 둘째, 업무의 분업화와 전문화, 셋째, 대정부 업무 적극 참여 및 관련기관과의 협조체계 강화입니다. 첫번째로 연구능력 강화를 강조하는 이유는 학회의 본분에 충실하기 위함입니다. 친목도 중요하지만 우선해야 할 임무는 연구능력 강화라고 판단됩니다. 이에 학회 차원에서의 국가R&D 및 기업체 용역 확대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며, 이를 실현하고자 학회 부설연구소를 개설하는 등 학회 차원에서 전문화된 대응을 해나갈 것입니다.
이에 대한 결과로, 국가R&D 및 용역 수주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위험물 관련 정책과 입법 등에 대해서도 적극 참여해 저희 학회가 위험물 관련 중요 정책 판단에 중심이 되고자 합니다.
둘째, 업무의 분업화와 전문화를 실현하겠습니다. 어떤 조직이든 업무는 잘 기획된 시스템으로 대응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운영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책임이 부여된 몇몇에 의존하여 그때 그때 처리해 나가는 업무진행 방식은 조직발전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업무의 담당 책임자를 지정하고 그 책임자만 애쓰는 업무가 아닌, 시스템이 학회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임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심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술대회, 포럼, 앞으로 진행할 국가R&D와 대정부 업무 등이 이에 해당할 것입니다. 이는 12년째에 접어든 우리 학회가 이번에 반드시 풀고 가야 할 중요한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대정부 업무 적극 참여 및 관련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22년 대통령 제1호 지시사항으로 물류창고 화재대책에 단장으로 참여했습니다. 
행안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 중앙부처와 경기도·인천시 등 공무원 30여명, 학계,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까지 5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약 6개월간 활동했습니다. 대책반에서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물류창고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구성한 ‘물류창고 화재 민관 합동 재난원인 조사단’ 단장으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 대통령께 보고한 바 있습니다.
6개월 동안 새벽시간까지 보고서를 작성하고 새벽에 세종시로 이동해 일찍 회의 진행하느라 바빴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순간 역할이 빛나는 것임을 깨우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우리 학회도 대정부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중요한 순간 그 자리에서 빛날 수 있는 학회로 만들고 싶습니다.
아울러 오는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엑스코에서 소방청 주관으로 국제소방학술대회행사가 열립니다. 소방청의 요청에 따라 우리 학회도 5월 22일 행사에 참여하며, 현재 부회장단을 중심으로 행사를 기획중에 있습니다. 

국가사고조사협의회 위원장으로 계신데, 이 협의회는 어떤 업무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8월 18일 우리나라 국가재난의 실질적 컨트롤타워인 행정안전부 국가재난원인조사협의회 위원장으로 위촉됐습니다. 
본 협의회는 재난이 대형·복합화되면서 정부 재난원인 조사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제고하고, 총괄·조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주도로 신설됐습니다. 민간전문가 15명과 행안부, 과기정통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농식품부, 고용노동부, 해수부, 소방청, 경찰청, 산림청, 질병청 등 12개 부처 국장급 12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건설·교통분과, 화재·환경분과, 보건·사회기반분과 등 3분과로 구성되어 재난원인 조사로 도출된 재발방지 대책 및 개선 권고 과제에 대한 자문의견 제시, 기관별 개선 권고 과제 이행점검 결과 검토, 미흡 사항 수정 보완 등 자문의견 제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이 주어진 임무에 적극적으로 임하여 국가 안전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위험물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떤 준비와 자세가 필요한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위험물 분야는 종류가 다양해 어느 정도의 위험물이 사용되고 있는지조차 파악이 난해할 정도로 다양한 위험물이 존재합니다. 그만큼 관리도 어렵고 대응방법도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우리 학회의 역할이겠죠.
사고발생으로 문제점이 보완되는 형태로 대응기술은 발전하고 있다고 봅니다. 2005년 12월 11일 영국 번스필드 화재사고를 계기로 저유소저장시설의 설비적, 관리적 보완이 이루어져 전 세계적으로 대응기술이 표준화되고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대개 사고발생에 따른 보완 형태로 사고에 대한 대응기술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모든 재난사고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설비적 문제와 관리적 문제로 대별할 수 있으며, 관련된 사고에 대해서는 사례별로 관계부처의 협업체계로 대응하고 보완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재난대응 체계는 그동안의 노력으로 최고로 근접해 가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반복되는 재난, 인재라고 분류되는 사고의 발생은 전 세계적으로 완벽하게 하도록 노력하고 있음에도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익숙한 것에 대한 방관, 이상징후에도 특별한 문제의식이 없는 전문가답지 않은 반응, 안일한 대처, 훈련되지 않은 임기응변 등과 같은 문제점은 분명히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정부, 기관, 학회, 전문가가 모여 고심하고 나아가 세심한 방안 수립이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발생한 사고에도 집중해야겠지만, 평소 미래 재난에 대한 전문가적 예측 시나리오 설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재난에 대한 예측과 대응을 제안합니다. 특히 종류가 다양한 위험물은 더욱 이에 대한 준비가 요구됩니다.

가천대에서 후학을 양성 중이신데, 학교에서는 어떤 분야 강의를 하고 있는지 소개해 주십시오. 참여하고 있는 대정부 활동도 소개해 주십시오.
저는 ㈜기아자동차에서 엔지지어로 7년, 현재 가천대학교에서 교수로 32년을 재직하고 있습니다. 그 세월동안 수많은 국가R&D와 용역 등 연구실적을 쌓았고, 교육으로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으며, 더불어 대 정부 업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습니다.
가천대학교에서는 공대학장의 임기를 마치고, 현재는 일반대학원장을 맡고 있으며, ICT 융복합 화재·재난 과학연구센터를 개설하여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문하생 석·박사 110명을 배출했습니다. 그 제자들은 관련 산업체의 대표로 고위직 공무원으로 기술사, 시설관리사 등 고급 기술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담당했던 과목을 포함해 소방시스템설계특론, 위험물안전성평가특론, 화재역학특론, CIM & Process공학, 공학CAD, 기계공학특론, 유체기계 등으로 재직기간중 강의우수 교수상을 3차례 받았으며, 연구비 수주 우수상과 연구공로상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또한, 대 정부업무중 국가 재난컨트롤타워 역할인 행안부의 국가사고조사협의회의 위원장으로, 대정부활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한 결과, 장관상 7차례, 청장 및 시도지부 단체장상 7차례, 학회 우수논문상 10차례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대 정부정책 및 업무 등에도 우리 한국위험물학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노력하여 국가발전에 기여하게 하여 우리 학회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위험물 및 안전에 대한 신념이나 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아울러 후학들에거 전하고 싶은 말은. 
아주 작은 일에도 신중하며, 집중합니다. 모든 일에 그렇게 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위험물과 안전을 대하는 철학이자 신념이라고 말씀드립니다.
후학들에게는 본인의 전공을 제한하고 국한하지 말라는 충고를 하고 싶습니다. 학생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본인의 전공은 이건데 그중에서 본인은 이것을 하겠다고 합니다. 결국에는 이것만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현대 학문과 산업계의 기술은 융복합적이며 ICT, IoT, AI 등 전공의 영역을 뛰어넘는 시대입니다. 본인의 역할과 능력을 본인 스스로가 제한하는 것은 미래를 대처하는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불편함보다는 불편하지만 기꺼이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는 도전정신이 요구됩니다. 이것이 곧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며, 이런 인생을 살아보기를 적극 권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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