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창 두산건설 차장이 건설안전보건실무자협의회(CSMA) 제11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건설안전보건실무자협의회(회장 안현수)는 지난달 6일 오후 서울 대치동 푸르지오밸리에서 회원 및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하반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첫 번째 초청강연으로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기성호 건설안전전문관이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발주자의 산재예방 활동 현황’을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기성호 전문관은 “그간 발주처, 설계자, 감리자, 시공자가 각자의 이해관계가 치중해 현장의 끝선에 있는 근로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며 “그동안 많이 개선됐으나 ‘대충, 빨리’하려는 의식과 일부 불법하도급 및 품떼기로 공사품질 저하는 물론, 사고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으며 책임감리제 도입 이후 공무원은 공사관리의 대부분을 감리자에게 맡겼으나 제도가 제대로 시행될 수 있는 환경조성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설계·감리·시공까지 공사단계별 8개 분야 51개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등 건설공사 전반에 걸친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기 전문관은 “특히 건설공사에 대해서는 규정과 원칙대로 시행되는지 설계와 시공의 단계마다 일일이 따져보고 공사가 다소 늦더라도 안전하게 추진토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동종사 안전활동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GS건설 서민호 과장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이행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도구인 Q·HSE(품질, 안전, 환경) 평가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GS건설은 안전조직을 CEO직할로 이관하고 최고안전책임자를 선임해 전사 안전에 대한 지원과 총괄책임을 전면적으로 강화했다. 또 기존 Q·HSE 담당임원을 안전을 전담하는 안전담당으로 변경해 안전관리 본연의 업무에만 전념토록 했다.
서 과장은 “Q·HSE 평가 프로그램은 총 14개 항목 150여 개 질문으로 구성됐으며 각 항복은 4개의 밴드로 구분되고 각 밴드 내 질문의 67% 이상을 통과해야 다음 단계 밴드를 평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안현수 회장은 CSMA 활동에 도움을 준 이효배 (주)안전하는사람들 대표이사 사장 등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임재창 두산건설 차장이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또한 최수환 GS건설 차장과 경남기업 김영록 사원이 각각 부회장과 사무국장으로 선출됐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CSMA를 이끌어 가게 된다.
제11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임재창 두산건설 차장은 “이렇게 11대 신임 회장으로 뽑아주셔서 대담히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CSMA는 국내 건설안전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안전보건실무자협의회는 1995년 국내 건설사 안전관리 관계자들의 친목 도모와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관계자들의 자질함양과 권익향상을 통해 안전문화 정착과 건설안전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