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피플(이사장 이영순)과 한국안전학회(회장 박달재)는 4.25.(금) 중소기업중앙회 여의도회관에서 ‘급속한 변화시대 산재예방’을 주제로 「2025 산업재해근로자의 날」 기념 안전보건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하였다.

이번 컨퍼런스는 강력한 규제와 예방 자원의 확충에도 불구하고 일하다 사망하는 근로자 수가 기대만큼 줄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기술, 노동 형태 등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하는 산재예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 재단법인 피플 이영순 이사장

▲ 한국안전학회 박달재 회장

▲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김현중 이사장

▲ 대한산업안전협회 임무송 회장

▲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정혜선 회장

재단법인 피플 이영순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AI 기술, 세계정세 등이 급격히 변화하고 산불, 기후변화 등에 대한 복합재난관리가 필요한 시대가 도래하였는 바, 이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되어 산업안전은 물론 생활안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기원하였다.

한국안전학회 박달재 회장은 환영사에서, “도전과 변화 속에서 산업재해 예방을 본질적이고 심도 있게 고민하고, 노동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이기를 바란다.”라고 언급하였다.

이어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김현중 이사장, 대한산업안전협회 임무송 회장,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정혜선 회장이 축사를 하였다.

김현중 이사장은 ‘안전보건 분야의 당면과제를 살피고 정책방향과 대응방안이 충실히 논의되길’, 임무송 회장은 ‘일터안전을 위해 제도뿐만 아니라 현장의 공감과 조직의 태도, 경영자의 리더십 속에서 진정한 변화가 시작되어야 함’을, 정혜선 회장은 ‘보건관리의 중요성과 안전보건 분야에서 노사민정 기관이 서로 힘을 모으고 역량을 결집하는 패러다임 창출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컨퍼런스 1부에서는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문일 교수와 도바시 리츠 일본안전공학회 회장의 기조연설이 진행되었다.

▲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문일 교수

▲ 도바시 리츠 일본안전공학회 회장

문일 교수는 “안전분야에서, 양자컴퓨터를 응용한 정밀도 향상 및 지속 가능성 도모, 양자 센서 및 양자 네트워크의 응용이 가능한 감지기능, ChatGPT 등을 활용 가능한 바, 앞으로 AI 등 혁신기술을 활용하여 안전보건 활동을 향상시켜야 한다.”라고 첨단기술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도바시 회장은 위험지도 작성 등 과학에 기반한 복합재해 예방조치 마련, 환경보호를 위한 디지털전환(DX)과 AI 신기술 개발 등의 일본 사례를 소개하면서,

“자연재해로 인한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과 함께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위험평가와 위험 최소화 방법을 모색함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컨퍼런스 2부에서는 한국산언보건공단 김욱 안전보건정책연구실장,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정재욱 교수, 가톨릭대학교 백은미 교수 그리고 ㈜켐토피아 박상희 대표이사가 소관 전문분야의 주제를 발표하였다.

▲ 한국산언보건공단 김욱 안전보건정책연구실장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정재욱 교수

▲ 가톨릭대학교 백은미 교수

▲ ㈜켐토피아 박상희 대표이사

김욱 실장은 “산재 감소가 정체되고 있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예방활동에 대한 성과지표와 업종별 예방활동 이행기준을 개발·적용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인정, AI기반 기술의 발굴을 통한 안전보건에 활용 등으로 일하는 사람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K-안전시스템 개발이 요구된다.”라고 제안하였다.

“중소건설업 특성을 고려한 산업안전 제도개선 및 기술도입 제언”을 발표한 정재욱 교수는 “중소건설 현장은 안전관리자 선임의무 현장에 비해 사망자는 2.4배나 많다.”면서, “현장관리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건설업은 설계과정에서 선제적인 안전확보 노력이 요구되고, 이를 위해 AI기반 안전설계 기술 도입 등의 필요하다.”라고 강조하였다.

보건관리 전문가인 백은미 교수는 “급변하는 근무환경과 업무형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업안전보건 패러다임이 사후대응 중심에서 사전예방 중심으로 전환되어야 하고,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한 보건관리 체계 마련 등 현장 중심의 지속 가능한 보건관리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하였다.

박상희 대표이사는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 되어 있지 않은 중소기업, 건설·제조업과 하도급 비중이 높은 산업에서 중대재해 등 산업재해가 많이 발생하므로, 중소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는 모기업, 업종단체 중심의 상생 플랫폼이 효과적이다.”라면서, 업종단체 중심의 통일된 안전보건 지표개발과 관리플랫폼 도출, AI기반 위험성평가 등을 제언하였다.

이어서 사업장의 전문가가 나서서 기조연설과 주제발표에 대한 질의와 토론을 진행하였다.

▲ ㈜동진쎄미켐 김병진 CSEO

㈜동진쎄미켐 김병진 CSEO는 급속한 변화시대의 산재예방 전략으로, 조직문화와 리더십에 기반한 통합적 안전보건관리체계로의 전환, 중소기업 등 고위험 업종에 대한 현장의 특성과 위험요인에 따른 맞춤형 현장지원 강화의 필요성을 개진하였다.

▲ 삼성SDS 박은주 컨설턴트

삼성SDS 박은주 컨설턴트는 “안전관리가 물리적·기계적 측면에서 작업자의 신체적·심리적 상태에 맞는 사고예방 시스템으로 확장됨에 따라 IT 기술을 활용하여 불안전 상태 방지, 작업자 중심의 작업계획 마련, 실수 방지의 시스템화가 중요하다.”라고 주장하였다.

▲ KCC실리콘 박주원 안전환경팀장

KCC실리콘 박주원 안전환경팀장은 “취약업종은 산업재해 예방의 체계적 관리가 제한적이므로 안전관리체계의 실효적 운영, AI 등을 활용한 위험성평가체계 고도화 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 김태옥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 공동대표

좌장을 맡은 김태옥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 공동대표는 “급속한 변화시대의 산재예방 방안으로 첨단기술 활용, 중소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 등에 대한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며 정부, 사업장, 그리고 전문기관이 함께 노력할 때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컨퍼런스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