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자 본지 발행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이어 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하며 나라 안팎이 어수선한 분위기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정치 경제적 여파에 어디까지 미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적 상황에 국력을 모아 단합해야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정치적 소용돌이속에 휩싸여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에 맞춰 효과적인 대응을 해 나갈 수 있을지 염려스럽다. 
안전분야 또한 마찬가지다. 안정적인 분위기 속 질서가 잡혀있는 상태에서도 발생하는 것이 안전사고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보다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 하겠다. 정부 부처중 안전의 양대 축이라 할 수 있는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는 최근 금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금년도 안전정책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금년도 산업안전정책의 핵심은 중소기업 등 취약분야 지원으로 보여진다. 대기업이 하청업체와 안전기술을 공유토록 하고 행정 재정적인 부분은 정부가 지원하다. 외국인 노동자와 배달종사자 등 안전취약계층에 대해서도 지원이 확대된다.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서는 비언어적·직관적 안전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되며, 배달종사자에 대해서는 상반기중 위험성 평가 방법 개발 및 쉼터·그늘막 설치, 노후 이륜차 무상 정비 등이 지원된다. 이밖에 새로운 핵심 분야로 자리매김한 스마트 안전과 관련, 인공지능, 로봇공학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우수 스마트 안전장비 활용을 지원하게 된다. 
재난안전 등 ‘국민안전’ 분야의 경우 어린이, 어르신, 외국인 등 안전 약자 보호 및 사각지대 해소에 초점이 맞춰지며, 현장의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운영을 체계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등 제도적 개선이 진행된다. 아울러 드론 활용 등 현장에서 작동하는 재난관리체계가 확립되고, 사회재난 예방 관리기능 강화를 위해 가칭 ‘사회재난관리법’ 제정이 추진된다. 
국내외적 급변하는 정치 경제 사회적 현상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정부 관련 부처가 수립한 정책과 제도가 사회에 연착륙하여 안전분야를 비롯한 우리 사회가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