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를 새 것처럼’ 에코 세이프티
PE방호벽, 강관파이프 등 중고 건설 안전용품 렌털 및 리폼 전문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렌털(Rental·임대)’ 문화가 주목 받고 있다. 제품을 구입하는 시대에서 빌려 쓰는 ‘렌털 시대’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초기 렌털은 자동차나 정수기, 비데 등이었으나 TV는 물론 냉장고와 침대 매트리스까지 렌털 서비스가 확대됐다. 더욱이 가구, 유아용품, 사무용품을 비롯해 자주 쓰지 않는 공구까지 렌털이 가능할 정도로 ‘무엇이든’ 빌려 쓸 수가 있다.
최근에는 건설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방호벽이나 안전모 걸이대, 위험물 저장소, 강관파이프, 소화장비함, 기타 안전시설물 등을 렌털해주는 곳도 생겼다. 바로, 에코 세이프티가 그 주인공이다.

600평 부지에 PE방호벽 등 다양한 제품 갖춰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에코 세이프티. 이곳은 중고 건설 안전용품 렌털 및 판매업체다.
건설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안전용품을 전문으로 렌털해주거나 리폼 후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재판매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렌터카업체와 가구 재활용품 판매장을 합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를 위해 현재 약 600평 규모의 부지에 PE방호벽을 비롯해 안전모 걸이대, 위험물 저장소, 강관파이프 등 다양한 안전용품을 보유하고 있다.
에코 세이프티 김길성 대표는 “경기 불황으로 인해 최근 기업들은 자산의 사용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경영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에 부응해 전문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요즘 같이 건설경기가 불황일 때는 필요에 따라 빌려 쓰는 렌털 방식이 사서 쓰는 것보다 목돈이 적에 들어 건설 현장에서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관파이프, PE방호벽, 이동식 펜스 등은 초기 구입비용이 비싼데 반해 사용기간이 5개월여 정도로 짧다. 이에 한 번 사용했으나 품질에는 이상이 없는 용품을 받아다가 보수해 건설현장에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다.

소비자 취향에 맞춰 디자인 교체 가능
특히 에코 세이프티는 ‘중고를 새 것처럼’이라는 기업 방향에 맞춰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디자인이나 컬러를 교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에코 세이프티의 이러한 사업 방식은 기존 제품을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친환경’에 대한 접근 방식을 달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경기 불황에 가벼워진 주머니 부담도 덜고, 귀중한 자원을 재활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자칫 폐기물로 처리될 수 있는 기존 안전용품 등을 적재적소에 재활용해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폐기물 관리, 환경오염을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에코 세이프티의 또 다른 경쟁력은 바로 ‘가족 같은 분위기’에 있다고 설명한다.
“서로 아끼고 위해주는 가족애가 있다면 이는 곧 회사뿐만 아니라 조직 구성원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회사와 직원이 서로 발전하는 길이죠.”
올해 초 설립된 이곳은 직원 각자가 주인이라는 의식으로 일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가는 회사로 만들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홈페이지 구축 막바지 작업…5월중 오픈
‘고객이 함께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며, 고객이 신뢰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마음속 깊이 새기고 있다는 에코 세이프티는 현재 홈페이지 구축 막바지 작업에 한창으로, 5월 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남을 따라 하기보다는 새로운 도전정신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에코 세이프티.
오늘도 현장을 누비며 사람들과 대화 나누길 즐기고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에코 세이프티 사람들. 그들의 다부진 열의와 힘찬 발걸음에 파이팅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