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화재’ 중국어 리플릿

한국소방안전원 경기지부(지부장 김선민)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조선호)는 외국인 화재안전을 위한 ‘재난유형별 행동요령 다국어 리플릿’을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재난유형별 행동요령 다국어 리플릿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앞서 6월에 발표한 외국인 대상 ‘화재안전 4대 혁신방안’ 중 외국인 화재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리플릿은 외국인 인명피해가 큰 주택 화재, 주거용 비닐하우스 화재, 공장 화재 3종으로 제작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재난유형별 화재원인, 사고 사례를 비롯해 화재 예방수칙과 화재 시 행동요령 등을 담았다.

리플릿은 한국어 이해 부족으로 재난 대처에 어려움이 있는 외국인을 위해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로 제공된다. 경기지역 각 소방관서에서 관내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 주민 등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김선민 경기지부장은 “화재안전취약자인 외국인 화재안전을 위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와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며 “외국인 주민이 안전에 소외되지 않도록 각종 외국인 안전사업 추진 및 참여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8년간(2015~2022년) 화재로 인한 도내 외국인 인명피해는 사망 23명, 부상 100명으로 확인됐다. 화재 장소는 산업시설(56명), 거주시설(31명) 순이었으며 전체 외국인 화재의 70%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경우 언어 문제, 문화적 차이 등으로 재난 정보 확인과 신속한 대피가 어려워 화재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지난 3월에는 안산에서 나이지리아 아동 4명이 다세대주택 화재로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