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본부장 김종근)는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10일 간 5개 국가(도미니카공화국,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코스타리카, 벨리즈) 재난 대응 업무 담당자 12명을 대상으로 ‘현장대응 구조역량 강화 글로벌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연수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에서 지원하는 범세계적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 중 하나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자 매년 정부 및 관련 교육기관을 선정하여 실시하는 위탁교육 사업이다.

이번 ‘현장대응 구조역량 강화 글로벌 연수 사업’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중장기 사업(3년)으로 도니미카공화국 등 5개 국가의 긴급구조 및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각국의 재난대응 기관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올해는 3년 중장기 사업 중 마지막 연차(3년차)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차년도인 2021년부터 2차년도 2022년까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비대면) 연수를 실시했으며, 마지막 해인 올해에는 대상 국가 재난 대응 업무 담당자를 대한민국으로 초청해 중앙119구조본부(대구광역시 소재)에서 함께 훈련을 실시하며 로프, 수난, 붕괴건물 구조 등 다양한 구조기법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특히, 중앙119구조본부의 핵심 소방력인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활용한 재난대응 기법도 공유한다.

중앙119구조본부는 국내·외 각종 재난현장에서 축적한 현장대응 경험 및 인명구조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2008년부터 몽골, 스리랑카, 세네갈 등 총 20개국 소속 재난 대응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왔다.

김종근 중앙119구조본부장은 “국적은 다르지만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같은 사명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는 우리 모두에게 이번 연수는 ‘글로벌 동료애’를 다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재난의 영역이 광범위해지고 그 기간도 길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인도주의적 차원의 범세계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