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남화영)은 2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세종특별자치시 어진동 소재)에서「제12회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을 개최했다.

이날 경연에는 대학․일반부와 학생․청소년부 등 2개 분야 각각 19개팀, 총 38개팀 21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대회 결과 대학․일반부에서는 대구의 ‘카타르시스’팀이 1위를 차지해 대통령상을, 학생․청소년부에서는 강원도 ‘일곱덩어리들’팀이 1위를 차지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19개 시․도 소방본부를 대표해 10명 이내로 팀을 이뤄 참여한 선수들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심정지 상황들을 가정해 최초 119신고부터 가슴압박, 자동심장충격기 사용까지 상황극 무대를 연출, 심폐소생술 시행 능력을 뽐냈다.

평가방식은 심폐소생술 평가 70점, 무대표현 20점, 청중평가단 10점으로 점수합계 결과 고득점 순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시상규모는 대학·일반부 1위 대통령상, 학생·청소년부 1위 국무총리상을 비롯해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소방청장상, 질병관리청장상, 한국소방안전원장상, 대학적십자사회장상 등 총 19팀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대학·일반부 1위를 차지한 카타르시스(대구)팀은 대구과학대학교 뮤지컬 연기과 연극동아리 학생들로, 심폐소생술을 통해 사람을 살리는 순간을 ‘내 삶의 카타르시스’로 표현해 큰 박수를 받았다. 대통령상과 1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학생·청소년부 1위를 차지한 일곱덩어리들(강원)팀은 김화중학교 학생 7명이 모여 구성한 팀으로, ‘사랑과 영혼’이라는 주제로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고자 하는 의지를 당차게 표현했다. 국무총리상과 함께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또 이날 열심히 준비한 참가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준비된 5인조 혼성 아카펠라 그룹‘두왑사운즈’의 축하공연은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궜다.

한편, 올해로 12돌을 맞는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는 모든 국민에게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명 존중 의식 확산을 바탕으로 119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최초 발견자의 심폐소생술 실시율을 높여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 2년간(´21~´22년)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비대면 응급처치 영상 공모전으로 추진해왔지만 이번 대회는 코로나 엔데믹 선언 후 첫 대면 방식으로 치러져 그 의미를 더했다.

수상작 19점은 소방청 누리집(홈페이지)과 유튜브 공식 채널(소방청TV) 등에 공개되며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고, 심폐소생술 교육은 가까운 소방서나 체험관에 연락하면 받을 수 있다.

최민철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초기 심폐소생술의 시행은 4분의 기적이라 할 만큼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선진국 수준을 넘어서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