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기 경희대학교 테크노경영대학원 건설안전경영학과 교수는 서울대 건축과를 졸업하고 ’81년 동부건설에 입사, 임원과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2010년 경희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데 이어 2015년부터 이 대학 교수로 임용돼 현재까지 건설안전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가설공사부터 마감 공사까지 전 공정의 시공에 관한 이론과 공법, 시공 사례와 안전 등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의를 토론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늘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하는 김만기 교수를 만나, 현재 진행중인 석사과정 모집에 대한 사항과 후학들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을 들어봤다.

▲ 본지 이선자 사장과 대담하고 있는 김만기 경희대학교 건설안전경영학과 교수/ 학과장

경희대학교 테크노경영대학원 건설안전경영학과장을 맡고 계신데 건설안전경영학과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몸담고 계신 테크노경영대학원에 대해서도 개략적으로 소개해주십시오. 
경희대학교 테크노경영대학원 건설안전경영학과는 기흥 국제캠퍼스에 있고, 주중 야간과 주말에 수업을 하는 국내 유일의 건설안전 석사과정 학과로 2011년 9월에 개설됐습니다. 또 산업안전공단 지원 계약학과로서 중견기업 근무자를 위한 건설안전보건학과는 2017년 9월에 개설됐습니다. 
교수진은 건설, 안전 기관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한 실무 출신 박사로 구성되어 있고 현재 일어나는 많은 사례와 미래사회에서 필요한 전문지식을 제공하는 커리큘럼이 구축돼 있습니다.
테크노경영대학원은 1987년 산업정보대학원으로 출발해 2004년 테크노경영대학원으로 개명했습니다. 현재 건설안전경영학과, 글로벌경영학과, 스포츠경영학과, 복지경영학과와 계약학과인 기업제휴 6개의 MBA과정과 중문MBA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학생은 대학원 과정 300명과 중문 과정 550명 등 총 850명입니다.

현재 석사과정 신입생 및 편입생을 모집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기회에 모집요강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입학자격은 신입학의 경우 국내·외 대학 4년제 정규 대학교에서 정규 학사학위 받은 자 또는 금년 8월 정규 학사학위 취득예정자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받은 자입니다. 편입학은 신입학 자격을 갖춘 자로서 국내·외 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이상의 과정에서 1개 학기 이상 이수하고 6학점 이상 취득한 자입니다. 저희 대학원에 최소 2개 학기 이상 등록은 필수이며, 지원학과는 출신 대학의 학과와 동일하지 않아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원서접수는 정시 모집의 경우 오는 12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합니다. 6월 13일~23일, 3차 7월 10일~18일에 있습니다.
학기는 1학기 9월부터 12월 중순, 2학기 3월부터 6월 중순까지 운영됩니다. 수업시간은 주중은 매주 화, 목요일 19시부터 21시 20분, 주말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8시 50분까지이며, 희망에 따라 주중, 주말 수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테크노경영대학원 건설안전경영학과에는 어떤 분들이 응시하고 있는지요. 수료 후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예상되는데, 주로 어떤 분야로 진출해 활동하고 있는지도 소개해주십시오. 
저희 학과에는 건설사 CSO를 포함한 임직원, 현장 소장, 안전관리자, 공무원, 공공기관, CM 및 감리자, 설계, 안전 전문 컨설팅 기관 종사자 등 안전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전공했던 분들이 주로 응시하고 있으며, 현재 재학생은 45명입니다.
수료 후에는 특히 건설 분야 전반에서 안전 관련 업무를 수행하거나 창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160명이 수료했으며, 특히 졸업생 중 5명이 CSO로 활동중이고 걸설업 전반에 폭넓게 자리매김하는 등 끈끈한 네트워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건설안전경영학과에서 어떤 분야의 강의를 맡고 계신지요. 아울러 강의 시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사항은 어떤 내용인지 말씀해주십시오.

강의 과목은 가설공사부터 마감 공사까지 전 공정의 시공에 관한 이론과 공법, 시공 사례와 안전에 관한 내용입니다. 건설안전 시공과 수강자들이 건설안전 관련 주요 이슈를 주제로 자료를 만들어 발표하고 토론과 강평을 하는 건설안전경영 세미나를 강의 하고 있습니다.
강의 시에 단순히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보다는 전문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조치할 수 있는 기술안전과 안전 전문가들이 안전만을 체크하지 말고 시공 계획과 시공 과정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이 발표되면서 위험성 평가와 자율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교수님은 로드맵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중대재해 예방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정부에서 중대재해에 대한 관심과 아울러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안전 활동보다 제도를 만들어 서류 작성에 매달려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타율 점검을 통한 지적, 벌과금 부가, 징계보다는 자율 건설안전 활동이 정립되도록 정책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위험성 평가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노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건설안전 분야에서 스마트 안전에 대한 관심과 저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스마트 건설안전 발전을 위해 어떤 정책이나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스마트 안전이 확산되도록 전반적인 기술 동향과 적용 사례 대한 홍보, 교육이 필요합니다. 발주 시에 스마트 안전 예산을 반영하고, 꼭 필요한 스마트 기술을 명시해 내용과 수량을 내역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전에 대한 교수님의 신념이나 철학에 관해 말씀해주십시오. 아울러 안전보건분야 학문에 정진하고 있는 후학들에게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공 책임자의 안전에 대한 지시와 점검 활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발주자의 의식 전환과 예산 반영이 필요합니다. 작업자 스스로 안전을 생활화하고, 필요한 안전 기본 장구는 작업자가 준비하는 것부터 시작해 사고 시에도 작업자에게 책임을 부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전보건 분야를 학습하고 연구하는 후학들은 ‘안전은 우리 사회 전반에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는 의식과 안전을 선도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미래를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