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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황재용 건설안전협의회 회장/ 대보건설 안전팀장“중심적인 건설안전 역할 수행토록 자체 역량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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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2.25  1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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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안전협의회(이하 CSMC)가 제16대 황재용 회장 체제를 구축하며 건설안전 발전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보건설 안전팀장인 황재용 회장은 회원사 확대, 대정부 정책건의 강화 등 CSMC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다. 신임 황재용 회장으로부터 정부정책에 대한 견해와 2023년 CSMC 활동계획 등을 들어봤다. 


건설안전협의회(이하 CSMC)에 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건설안전협의회는 안전관리 부서간의 정보교류 및 실질적인 대정부 건의 창구 역할의 필요성에 의해 지난 1991년 1월 3일 50대 종합건설회사 안전관련 부서장을 회원으로 결성됐으며, 1999년 10월 12일 100대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직을 확대했습니다.
16대 회장단 구성도 최근 마무리했습니다. 수석부회장으로 현대엔지니어링 이석재 부장, 감사로는 한화건설 정대웅 팀장이 선임됐습니다. 부회장은 삼성물산 윤준혁 팀장, 지에스건설 김대진 팀장, 디엘건설 정지태 팀장, 두산건설 정기철 팀장, 부영주택 천기연 팀장, 에이치제이중공업 조정우 팀장, 통원건설산업 안형도 팀장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또한 CSMC는 오는 3월 2일 코엑스에서 금년도 첫 번째 총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총회에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들을 초청,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해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CSMC 회원사 증대 등 외연 확대와 관련, 회장님의 계획이나 구상을 듣고 싶습니다.
건설안전임원진협의회(CSOC), 부서장협의회(CSMC), 실무자협의회(CSMA), 종합건설업KOSHA협의회, 전문건설업KOSHA협의회 등 안전 관련 5대 협의체 회장단과 소통의 자리를 수시로 마련해 건설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하고, 실효성 있는 정부 정책이 마련·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CSMC는 그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체 역량을 키울 예정입니다. 첫째, 회원사 자격을 100대 건설사에 한정하지 않고, 어느 건설사 등 참여 의지만 있다면 어느 건설사라도 가입하여 참여하도록 할 것입니다. 둘째, 정기 총회 시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등과 소통의 자리를 만들고, 생각의 다름과 회사 규모의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소외되는 회사가 없도록 소통하는 한편 모든 회원사의 소리를 담아 정부에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부 정책 진행 등 모든 안전 관련 정보를 캐치·전파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안전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CSMC 회장 임기중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목표가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올해는 안전관계자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정부가 처벌위주의 안전관리 정책을 변경, 자율규제 예방체계를 위해 관계 법령 및 기준 체계를 정비중에 있습니다. 이번 정책으로 정부목표인 ‘사고사망만인율 0.29‱로 감축하여 산업안전 선진국으로 도약’이 달성되길 바랍니다. CSMC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고 실효성있는 정책이 수립·정착되도록 함께 할 것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1년을 맞았습니다. 이 법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요?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해 1월 27일부터 1년이 넘게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0억(인) 이상 사업장에서의 중대재해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법 위반으로 기소된 경우 역시 지난해 말 기준 총 229건 중 11건에 불과합니다. 
중대재해처벌법에 저촉을 받은 경영진도 전무하거나 대부분 진행중으로 처벌이 확정되기까지는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러한 상황에 비추어 볼 때 법 시행 초기 잠깐의 긴장감을 준 것 외에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은 안전보건공단에서 ’01년부터 추진, 현재 20년이 경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종합건설업체 24개사, 전문건설업체 90여 개사 정도만 인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 데는 고용노동부가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주지 못한 것도 원인이라고 봅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이 건설현장 관계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부자집만이 받을 수 있는 인증이냐!’는 말을 들을 만큼 주로 대형사들 위주로 인증을 받은 상태입니다. 그 이유는 인증기준이 매우 까다롭고 인증 후에도 지속적 작동성이 힘들어 형식적인 제도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인력과 예산을 과감히 투자하지 않고서는 유지하기 힘든 제도로, 그룹사나 대형기업 등 경영이익이 큰 회사들만 제대로 된 시행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건설현장의 재해 감소 및 중대재해 최소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이나 대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1972년 영국에서 획기적인 산업안전 의식을 갖추게 만든 일명 ‘로벤스 보고서’ 권고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올해부터 위험성평가 중심의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을 위해 관계 법령 및 기준 체계를 정비중에 있습니다. 뒷차가 앞차를 뒤따라 갈 때 장점이 있지만, 우리는 앞차가 빠질 때마다 같이 빠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선진국들의 우수한 경험 및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접목시켜야 하는데 그들의 시행착오를 그대로 답습하는 기분입니다. 이번에는 지킬 수 있는 법령 마련, 기업 스스로 평가 및 개선대책 이행, 행정기관의 지도·지원대책이 체계적으로 마련되는 등 제대로 정착되기를 기원해봅니다.

안전과 관련된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요.
지금까지 정부 정책을 보면 아이러니한 것들이 있습니다. 목표인 사고사망만인율을 대폭 줄이고자 한다면 먼저 사망사고가 어디서 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망사고는 대부분 실제 일하고 있는 전문건설업체에서 발생합니다. 대형사는 직접 일하지 않기 때문이죠. 
학교를 대입해 예를 들어 보면, 정부는 모범생을 많이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학교 평균을 올리려면 공부 잘하는 몇몇 모범생에 집중하는 것 보다 공부를 어려워하는 다수의 학생들을 다독여 공부시킴으로써 전체 평균과 수준을 올리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잘하고 있는 대형사를 더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하는 것보다 실제 일하고 있는 전문건설업체에 대한 정부의 체계적인 안전관리 활동 지원이 중요합니다. 전문건설업체가 체계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과 교육 확대, 관련법 개정 등이 조속히 진행돼야 합니다. 전문건설업의 경우 외부 지원없이 자발적으로 안전관리를 수행할 수 없는 업체가 대부분입니다. 전문건설업체의 수준이 현장의 수준이고 우리 산업안전의 수준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및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 우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을 인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본인의 안전 관련해 일정 자격을 수료하게 하고 안전모, 안전화 등 기본적인 개인보호구는 개인이 관리하여 안전보호구의 중요성을 스스로 느끼게 해야 합니다. 
또한, 건설현장의 허울뿐인 근로자대표가 사측의 눈치를 보지 않고 목소리를 제대로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대부분 근로자대표 대부분은 근로자 투표에 의해 선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사측의 의도에 의해 선임되며 평상시 의사 발언 건수도 극히 적습니다. 현장 내 자발적으로 개선을 유도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기 선임된 근로자대표에 대한 지속적 교육과 현장 업무 및 선임기간이 법적으로 보장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성을 가진 근로자대표를 양성해 투입하고 업무 기준을 정해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추진중인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이 현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전문업체 및 근로자에게 직접적인 산업재해 예방주사가 되어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현장이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스마트 건설안전의 필요성 및 발전방안에 관해 말씀해주십시오.
요즘 다양한 스마트안전 기술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많은 스마트 안전 기술 중 실질적으로 현장에 접목하여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기술도 많지만, 이에 상반되는 단점도 다수 보입니다. 
우선 스마트안전 기술이 100% 신뢰할 수 없고, 건설현장의 여건에 부합하지 않아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더구나 효율성에 비해 고가의 기술들이 대부분입니다. 건설현장의 여건과 상황에 충분히 부합하는 기술이 개발되어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단계로 나갔으면 합니다. 아울러 스마트 안전 기술이 향후 건설안전 관리에 있어 혁신적인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회장사인 대보건설이 펼치고 있는 차별화되고 특화된 안전보건 활동에 관해서도 말씀해주십시오.
대보그룹은 1981년 6월 23일 창립하여 건설, 유통, 통신, 레저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보건설은 1992년 12월 4일 창립하여 지난해 현재 도급순위 54위, 주관 현장수 40개를 운용중인 건설사입니다. 공공분야 수주실적이 관련 업계 6위를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상위 10위권 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보건설은 2017년도에 KOSHA-18001를 중견기업 최초로 인증받아 현재 유지중에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 위험성평가 웹(safeD)을 자체 개발하여 위험성평가를 계획부터 점검, 성과측정까지 세밀하고 실효성있게 관리하고 있으며 ,빈틈없는 위험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표이사 이하 본사 임직원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 및 교육을 시행하는 등 현장경영 중심의 안전관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를통해 본사와 현장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여 대보건설만의 전사적인 안전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현장 안전관계자들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전한 사업장,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애쓰고 있는 건설현장 안전 관계자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우리의 직업은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보건직으로 최고의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많이 힘들고 고비를 맞보지만 지나고 보면 항상 성쾌감도 느끼고 자부심도 생깁니다. 우리가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모두 힘내기를 바랍니다. CSMC를 포함한 5대 안전 협의회는 대한민국 건설안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대한민국 안전 관련 기관 및 단체의 많은 협조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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