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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칼럼] 지구 기후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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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01  08: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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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영 이사장 (사)방재관리연구센터

기후시스템은 기후요소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조직으로 지권(地圈: 기후시스템의 근본인 암석과 토양으로 기후 영역 중에서 가장 느리게 변화하는 불변인 영역으로 고려된다. 대륙은 대기 운동에, 해저 지형은 해수의 이동에 영향을 준다), 수권(水圈: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물을 말하며, 바다에 분포하는 해수와 육지에 분포하는 담수로 구성된다), 기권(氣圈: 대기권 이라고도 하며지구 표면상의 기체가 존재하는 부분을 말한다. 그리고 기권을 구성하고 있는 기체를 대기(air)라 한다), 생물권(生物圈: 지구상의 생물과 환경을 모두 포함하여 지칭하며, 생태학적 계층구조에 포함되는 모든 수준들은 생명과 생물학적 과정을 포함한다. 생물권은 생물들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지구의 부분들 즉, 생물학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토양, 공기, 물로 이루어진다. 생물권은 지권, 수권, 기권 안에 뚜렷한 경계 없이 결합되어 있다)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권들은 서로 다른 성분과 물리적 특성, 구조,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기후시스템은 이 4개의 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에너지와 수증기 등의 상호교환을 통하여 연결되어 있다. 각 권은 복잡한 비선형적 상호작용에 의해서 연결되며 하나의 커다란 지구 기후시스템을 형성하게 된다. 따라서 각 권에서의 어떤 변화도 기후시스템 내에서는 독립적일 수 없다.

 

지구의 기후시스템은 대기의 움직임과 해류의 움직임에 의해 전지구적인 열의 순환을 통해 지구 기온을 분산 배분해 주는 역활을 해주고 있다. 저위도의 뜨거워진 기온을 고위도 쪽으로 보내면서 열을 순환시켜 준다. 대기의 성분이 지구의 온도를 좌우하는 큰 변수 역활을 한다.

 

영국의 대표적인 종합일간지 가디언은 지구 양쪽 극지방에서 발생하는 놀라운 폭염들이 기후 과학자들 사이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례 없는 기후변화가 더 빠르고 갑작스러운 기후시스템 붕괴를 예고할 수 있다는 경고라고 한다. 보도에 의하면 남극 대륙의 기온은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40도를 상회하는 기록을 보였다. 동시에 북극 근처의 기상 관측소도 얼음이 녹는 징후를 보이고 있고 일부 온도는 30도를 상회하는 기록을 냈다

이런 양쪽 극지방의 급격한 온도 상승은 지구 기후 시스템의 붕괴에 대한 경고로 해석한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전례 없는 지구온난화 신호가 이미 발생해 극지방 해빙과 같은 일부 변화가 되돌릴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연재해 양상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태풍, 홍수, 가뭄의 발생빈도는 1980년대에 비해 약 3배 가량 증가세를 보였고, 평균 피해규모 역시 1980년 이래 매년 11%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자연재해의 원인은 여러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한 것일 수 있겠지만 기후변화가 주요한 요인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의 상관관계는 부정할 수 없다.

 

전 세계에서 525백만 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628만 여명이 숨졌다(2022.5.18기준). 2002년에는 사스로 전 세계에서 774명이, 2015년에는 메르스로 525명이 사망하는 등 세계적인 감염병은 꾸준히 창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감염병 유행의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꼽는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구 평균 기온이 1°C 오를 때마다 감염병이 4.7%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수의학저널에 따르면 지난 80년간 유행한 인수공통감염병 중 약 70%가 야생동물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는 원숭이나 침팬지에게서, 2009년 발생한 신종플루는 조류와 돼지에게서 각각 비롯됐다는 것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 다습한 환경은 모기나 박쥐 등의 숙주의 개체수를 증가시키고 감염병 유행에 영향을 끼친다. 2016년 여름 러시아 서부 야말 툰드라에서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며 시베리아 동토가 녹으면서 휴면 중이던 탄저균이 돌았다. 탄저균은 약 75년 전 죽은 사슴 사체에서 순록을 거쳐 현지 유목민에게 옮겨졌고, 이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했었다. 또한 ‘20세기 최악의 전염병스페인독감 바이러스는 원인을 밝히지 못한 채 사라졌다. 지난 2005년 미국 알래스카 영구동토층(지중온도가 일년 내내 물의 어는점 이하로 유지되는 토양층)에 묻혔던 여성의 사체 속에서 다시 발견되기도 했다. 이처럼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으며 사라졌던 전염병도 다시 등장한다면 인류의 미래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물론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거론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또한 기후변화에 맞서 전 세계가 동참 의지를 밝혔지만, 자국 이익만을 생각한 일부 국가들의 이기적인 행동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인류의 노력은 별다른 결실을 얻지 못하고, 기후변화의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는 중이다.

 

2021년에는 선진국들의 탄소중립 선언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비웃듯 최악의 자연재해가 발생했다.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기후시스템 붕괴가 어떻게 전개될까. 그간의 과학적 통계 시스템을 기반으로 자연재난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살펴 미래전망 시나리오를 구축, 실행해 나가야 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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