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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탈선’… 선로전환기 오작동 추정국토부 장관 사과, “엄중하게 책임 물을 것”
이여란 기자  |  safetyin@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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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31  11: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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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8일 오전 7시 35경 강릉발 서울행 KTX 제806호 열차가 강릉역~남강릉간 운행중 10량이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KTX 차량 10량이 탈선하고, 전차선 및 조가선 100m가 단선됐으며, 레일 400m가 굴곡되는 등 물적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승객 13명, 직원 1명 등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사망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고원인은 선로전환기의 오작동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조사가 더 진행돼 봐야 밝혀질 전망이다. 
 

 한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고 익일인 지난달 9일 강릉선 KTX 탈선사고 현장을 방문, 사고 및 복구상황을 점검하고 사고복구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철도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것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한 철도사고와 관련해서 국회에서도 두 번이나 철도공사 사장이 사과를 한 바 있고, 3일 전에는 총리께서 철도공사 본사까지 내려가셔서 강하게 질책하시면서 재발방지를 강력하게 지시하셨다”면서 “국토부에서도 사고발생 및 사고대처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 상황에서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난 것에 대해 더이상 좌시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이 철도공사와 철도공단에 대한 신뢰가 더이상 물러설 수 없을 만큼 무너졌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근본적인 진단을 내려주시기 바라고, 결과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철도공사로부터 사고상황과 추정원인을 보고받은 후, 선로전환기의 전선연결 불량으로 탈선이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철도공사와 철도공단의 철저하지 못한 업무태도를 지적하면서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고, 안전관리체계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기강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식 한국코레일 사장은 이번 탈선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한편 한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은 지난달 12일 ‘KTX 강릉선 탈선 사고 관련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먼저 시민께 사죄한데 이어 “KTX 탈선은 안전을 무시한 철도정책의 탈선”이라고 비판했다.
 철도노조는 “지금 철도는 갈가리 찢겨 있다. 철도 시설과 운영은 분리됐고, 운영부문은 이윤을 쫓는 국내외 자본들이 호시탐탐 달려들고 있다”면서 “안전한 철도, 시민을 위한 철도, 대륙을 연결하는 국민의 철도로 다시 살리는 길은 철도 정책의 전면 재검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처참하게 구겨진 KTX 열차의 모습은 그동안 안전 인력을 줄이고, 시민과 열차의 안전을 외주화에 내맡긴 결과”라면서 “더 이상 철도의 공공성을 왜곡해 온 국토부 관료들에게 철도의 안전을 맡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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