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영국, 일본의 사고조사 시스템과 기술에 대한 각 국의 사례와 현황이 소개된‘중대사고원인조사 및 재발방지대책 수립 국제 심포지움’

제45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기간인 지난 7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선진 대한민국을 위한 안전보건 뉴 패러다임’이란 타이틀 아래 26개 주제별 안전보건에 관한 최신 연구결과와 산업안전보건정책 등이 발표됐다.
고용노동부는 ‘건설업 일용근로자 기초안전보건교육 활성화 방안’ 등 4개 정책세미나를, 안전보건공단 주관으로 ‘야간노동과 근로자 건강’ 등 10개 주제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또한 한국안전진흥협회 등 안전보건유관기관이 ‘산업사회 고령화에 대한 전망과 안전보건 대응전략’ 등 12개 세미나를 실시했다.

미국, 일본의 사고조사 시스템 및 기술 소개
행사 첫 날인 2일에는 유일한 국제세미나인 ‘중대사고원인조사 및 재발방지대책 수립 국제 심포지움’이 개최돼 미국, 영국, 일본의 사고조사 시스템과 기술에 대한 각 국의 사례와 현황이 소개됐다.
이날 행사 1부에서 기조발표에 나선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은 ‘주요 기반시설의 위험성 통제 : 자연재해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정 전 장관은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전개를 사례로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자연재해의 위험성을 고찰하고, 더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유지 나카 일본 안전학회장이 ‘일본의 사고조사 체계’를 주제로 일본의 산업사고와 관련된 3개 정부부처별 조직과 역할 및 활동을, 스티븐 데브로 미국 안전전문가의 ‘미국의 사고조사기법의 발전’을 주제로 사고의 분석을 통한 이론적 배경과 사고조사 방법으로서 컴퓨터 모델링 등 여러 기법을 소개했다.
2부에서는 코스타스 판텔리데스 영국 임페리얼 대학 교수의 ‘모델 기반 안전공학’을 주제로 기존의 접근방식과 모델 기반 사고원인 조사기법의 차이점을 제시했으며, 샘 케이 리 미국 안전전문가의 ‘미국의 사고조사 사례’ 발표를 통해 사고에 대한 기존의 정의와 함께 새로운 개념의 정의를 소개했다.

산업기계 재해예방 필요성 공감대 형성
이와 함께 산업기계 재해예방을 위한 ‘산업기계 근원적 안전성 확보방안 세미나’도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우리나라 전체 사고성 산업재해의 약 25%정도가 산업기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사용 중인 산업기계의 근원적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개선방안 등에 대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산업기계 재해 예방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한국교통대학교 백종배 교수는 ‘안전검사제도의 효과분석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안전검사와 산업기계 재해감소와의 상관관계 분석 및 유럽연합, 미국, 일본 등 선진 외국의 검사제도를 비교·분석해 지속적인 재해감소가 가능한 안전검사제도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보호구 기술현황 및 발전 방향 모색 ‘가늠’
3일에는 보호구의 최신 기술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한국보호구협회가 ‘안전보건의 뉴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보호구’를 주제로 개최한 기술세미나에서는 매일산업 권진현 과장이 ‘본질안전방폭구조에 따른 LED 방폭플래시라이트’를 주제로 안전한 방폭구조를 지녀 위험한 장소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LED 방폭플래시라이트에 적용된 기술을 공개했으며, 도부라이프텍(주)의 김성진 상무가 ‘여성근로자용 방진ㆍ방독 마스크 개발’을 주제로 발표를 갖고 여성에게 적합한 중량과 크기, 여과제, 흡ㆍ배기저항 성능을 지닌 방진ㆍ방독마스크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서비스업 선진 안전보건기법 소개
이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안전보건 우수활동 사례발표가 열려 서비스와 제조, 건설 등의 기업별 안전보건 노하우와 실천사례가 소개됐다.
‘안전보건 업무협약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통해 사회 안전보건 주체가 역량을 결집해 추진한 우수 활동사례가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단이 2007년부터 국가 안전보건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안전보건기관들과 맺은 294건의 업무협약 중 6개 기관의 대표사례가 소개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서비스업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를 발굴해 그 사례를 전파하고, 벤치마킹을 통해 전체 사업장의 산업안전보건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개최됐다. 본선에 진출한 롯데마트 천안아산점, 삼성에버랜드(주) FC사업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코카콜라음료(주), 한화호텔&리조트,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등 6개 사업장은 업종 특성에 맞는 선진 재해예방 기법을 공개했다.
아울러 안전인증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 및 신뢰성을 향상해 산업재해예방과 대외경쟁력 향상을 도모한 모범사례를 발굴해 널리 홍보함으로써 안전인증(KCs마크, S마크)제도의 발전과 신뢰성을 제고하고자 ‘제4회 안전인증 우수사례 발표대회’도 열렸다.
 

▲ 안전인증(KCs마크, S마크) 제도의 발전과 신뢰성 제고를 위해 ‘제4회 안전인증 우수사례 발표대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