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안전교육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제주 범도민 안전체험 한마당’ 행사가 6월 2일 제주학생문화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다양한 안전교육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제주 범도민 안전체험 한마당’ 행사가 지난달 2일 제주학생문화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07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국제 안전도시로 공인된 이후 2008년부터 도민의 안전의식 배양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방재본부, 제주도교육청, 안전보건공단 제주지도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도민과 학생, 근로자 등이 참여해 다양한 안전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언제 예기치 않게 닥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한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제주 범도민 안전체험 한마당’은 해를 거듭하며 행사 규모도 커지고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참가 기관과 단체가 늘어났다. 올해는 제주 안전도시 실현을 위해 힘쓰는 35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안전실천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119소방동요경연대회, 응급처치경연대회, 어린이 안전 사생대회 등 각종 안전관련 경연대회가 열렸다.

무엇보다 제주도는 지리·기후적 특성상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가 많고 최근에는 지진 발생빈도도 증가하는 등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커지고 있는 만큼 안전체험장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가장 오랫동안 머물렀다.
특히 심폐소생술 체험 코너, 찾아가는 119 안전체험차, 물소화기 체험 등은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체험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안전보건공단 제주지도원에서는 제주지역의 건강한 근로자 및 안전한 일터조성을 위해 내 안전모 갖기 운동과 산업안전보호구 전시회, 3D 가상안전체험관, 안전보건기술자료 보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됐다. 야외에서는 이동교육버스에서 어린이 안전 애니메이션을 상영해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안병준 안전보건공단 제주지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안전문화 행사를 도민에게 제공함으로써 각종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고 재난발생 시 신속하게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등 도민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생명의 전화나 청소년 상담, 아동 및 노인 학대, 가정폭력 등 사회 이슈로만 접했던 다양한 사회 현상을 소개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코너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한방체질 검사, 생명사랑 서약하기 서명,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 검사, 단도경보형감지기 및 소화기 구매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방재본부, 제주도교육청, 안전보건공단 제주지도원이 공동 주관한 ‘제주 범도민 안전체험 한마당’에는 도민과 학생, 근로자 등이 참여해 다양한 안전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제주도는 2007년 7월 30일 국내 광역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안전도시로 공인됐으며, 지난 5년간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상호협력기반 구축, 국내외 안전도시 네트워크 참여 등 재공인 준비에 전력해왔다. 특히 제주안전도시 재공인 현지실사단 뿐만 아니라 국내 및 일본 안전도시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해 그동안 각계·각층에서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온 결실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현지실사를 바탕으로 7월 중에 재공인 여부가 결정되고, 11월 경 안전도시 재공인 선포식을 갖게 된다.

◆ 안전도시란?
하나의 지역사회가 이미 완전하게 안전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사고로 인한 사고손상을 줄이기 위해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1989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제1회 사고와 손상 예방 학술대회서 ‘모든 사람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성명서를 채택하면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