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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보건관리자] 최혜수 CJ 제일제당 인천냉동식품공장 보건관리자“든든한 건강파트너가 되겠습니다”
‘첫’ 보건관리자로 ‘건강혁신’ 이뤄
박영신 기자  |  safetyin@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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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2  18: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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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이 제일제당 인천냉동식품공장에 지난 2014년부터 새로운 건강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바로 최혜수 보건관리자가 오면서부터다. 체력왕을 뽑아 상을 주는가 하면 근로자들의 5년 간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 건강 적신호를 감지해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공장장과 함께 하는 금연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한해 흡연율을 3%나 낮췄을 뿐 아니라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되는 쾌거도 이뤘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변화는 공장 곳곳에 최혜수 보건관리자의 관심 어린 한 마디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오늘 컨디션은 어떠세요?”

“오늘 컨디션은 어떠세요”

최혜수 보건관리자는 2014년 9월 씨제이 제일제당 인천냉동식품공장 첫 보건관리자로 입사했다.
만두와 조리제품을 생산하는 씨제이 제일제당 인천냉동식품공장에는 총 440여명(공장 180명 협력업체 260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생산라인 근로자들의 경우, 재료가공 과정에서의 수작업으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에 걸리기 쉽다. 근골격계 질환이나 만성질환에 걸리기 쉬운 것은 사무직원들도 마찬가지다.
최혜수 보건관리자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근로자들이 이러한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응급실 환자들처럼 긴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하루하루 일상에서의 꾸준한 건강관리가 인생에서 가장 큰 보물이자 자산인 건강을 이룰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을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근로자들과 공유하고 건강관리를 돕는 것이 산업 현장의 보건관리자가 해야 할 역할입니다.”

이에 최 보건관리자는 각 부서별·개인별 건강상담을 통해 근로자들의 건강이력관리에 나섰다. 최 관리자는 근로자들을 만날 때마다 “오늘 컨디션은 어떠세요” “지난 번 병원 다녀온 건 어떻게 되셨어요”라고 묻기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근로자들의 얼굴만 봐도 컨디션이나 건강의 변화를 알아차리게 됐다. 처음에는 어색해하거나 무반응이었던 근로자들도 이제는 최 관리자와 건강이야기로 꽃을 피우게 됐다.
“근로자 개개인의 맞춤형 건강상담과 이력관리를 통해 근로자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든 든한 ‘건강지킴이’로 자리매김

최 관리자는 소통을 기반으로 한 근로자들의 건강이력관리 뿐 아니라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을 통해 근로자들의 건강증진을 돕고 있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대사증후군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대사증후군 관리프로그램은 대사증후군이 무엇인지 교육을 실시하고 근로자 개인별로 5년간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해 건강의 변화와 대사증후군 예방법을 상담한 뒤 운동처방을 실시하는 등 3단계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사람도 생활습관이 나빠지면 대사증후군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근로자들에게 알렸으며 이로 인해 프로그램 만족도조사에서 참가자 90%가 만족한다는 응답을 얻기도 했다.

상·하반기 두 번에 걸쳐 진행한 체력왕 선발대회를 통해서는 운동이나 체력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속적인 체력증진 방법을 홍보했다.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사무직 직원들만 실시하던 스트레칭체조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생산라인 근로자들도 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 손목 등의 근육을 풀어주고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파라핀 물리치료기도 체력단련실에 설치해 교대시간이나 쉬는 시간마다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 해에는 ‘환경개선TF’를 운영해 사업장 내 소음 수준을 이전보다 5.6% 정도 개선하는 성과도 이뤘다. ‘환경개선TF’를 통해 보건관리 영역을 근무환경 개선까지 넓히게 된 것이다. 환경개선TF는 지난 해 6월 설치돼 11월까지 운영됐으며 소음이 발생하는 원인을 발굴해 개선하는 작업을 펼쳤다.

최 관리자는 건강관리 환경 조성과 시스템 확립을 통해 CJ제일제당 인천냉동식품공장이 안전보건공단 중부지역본부로부터 2017년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되는데 한 몫 했는가 하면 대사증후군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건보공단 경인지역본부에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회사 차원에서 건강·보건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뿐 아니라 근로자들의 호응이 있었기 때문에 건강증진 프로그램들을 잘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근로자들의 컨디션이나 건강이 점차로 좋아지는 것을 볼 때, 근로자들이 저로 인해 든든하다고 말씀해 주실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환경개선 ‘지속’ 추진… “끊임없이 공부하라” 조언도

이처럼 최혜수 관리자가 사내에서 예전에는 없었던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속속 추진하고 근로자들이 걸리기 쉬운 질병과 작업환경 등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과 관리 시스템을 확립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는 선배 보건관리자들과의 교류와 세미나·교육 참가 둥울 통한 다양한 노하우와 경험 습득이 큰 힘이 됐다.

기존에 근무했던 대학병원 응급실과는 달리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사업장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하는 만큼 스스로가 찾아서 공부하고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 그가 후배 보건관리자들에게 보내는 조언이다.

최 관리자는 앞으로 소음이나 근골격계 질환 관련 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쾌적한 작업환경이야말로 근로자들의 건강을 유지하는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근로자들의 건강에 대한 요구가 있는 한 그의 공부와 자기개발은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될 것이다.
“사람이기 때문에 다칠 수도 있고 아플 수도 있지만 그러한 건강위험요소들을 관리·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가장 보건관리자다운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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