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메르스 재난, 지진과 최근 동탄 초고층 건물 화재 등에 이르기까지 재난대응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국민안전확보 및 정책개발과제 도출, 초당적 소방안전정책포럼 창립을 제안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국민의당 소방방재특별위원회(위원장 문성준, 이하 소방특위)는 지난달 6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소방발전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소방특위 활동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각 분야의 소방인 대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0월 26일에 설립된 국민의당 소방특위의 그간 활동 내용과 향후 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였다.
소방특위 문성준 위원장은 현 정부의 재난안전정책 실패를 비판하며 소방인의 평가위상 절하 및 소방산업의 방치에 대해 소방인의 비판의식을 촉구했다. 또한 문 위원장은 “국회 내 효율적인 소방혁신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는 초당적 소방안전정책포럼을 개최해 소방특위의 당파적 한계를 극복하고 소방인을 전국적으로 조직화해야 한다”며 “아울러 각 당의 소방특위를 구성해 당내 안전 정책개발, 대선 공약 및 추진 의제를 작성하고 소방산업인과 안전관리자의 청원을 해결, 소방인의 결집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문 위원장은 소방중심의 현장 대응체계 구축,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일원화 방안, 10만 의용소방대원의 재난대응능력 강화 방안, 119구조구급업무의 균형발전 방안, 소방재난병원과 재난의학연구소 설립방안 등 효율적인 재난대응을 위한 주요 정책과제를 제시하며 국민안전 확보와 소방인 위상 강화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는 안철수, 장정숙, 이동섭, 장병완, 정동영 의원 및 김영환 최고위원이 참석해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안철수 의원은 “소방공무원이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사명감을 갖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많은 헌신을 하고 있다”고 격려하며 “국회에서 간담회를 하는 이유가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서인만큼 다양한 의견을 말씀해주시면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동영 의원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언급하며 전문적인 소방지휘체계 구축의 필요성과 100만 소방인들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정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장정숙 의원은 최근 동탄시 초고층 건물 화재로 인해 인명피해가 난 것에 안타까움을 보이며 사고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소방방재특위에서 제안해 주신 내용을 정책에 반영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문성준 소방특위 위원장의 국민안전 확보 및 효율적인 재난대응을 위한 국회와 정당의 역할 및 주요 정책과제 보고와 대토론에 이어 곽세근 서울소방동우회 대표의 초당적 소방안전정책포럼 창립 취지문 낭독과 창립제안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참석자 전원 대 토론을 통해서 국민안전을 위한 재난안전 정책개발 과제로 ‘4개 분야 82개 사항’을 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