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건설안전학회 2019년 제2회 건설안전 세미나 주요인사 단체사진

‘건설기계 사고 예방과 생산성 향상의 현재와 미래’를 토론하는 제2회 건설안전 세미나가 종로구 운니동 삼성래미안 갤러리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건설안전학회가 주최했으며 신우개발주식회사와 (주)진우에스엠씨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산업안전 강신준 기술본부장은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의 경우 안전 기준에 미달하는 규격의 와이어로프를 일부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같은 구조라도 종별로 등급이 있으므로 절단 하중값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와이어로프 검사 등 작은 원칙부터 지키는 검사가 바로 안전이며, 이로써 근로자의 생명을 지킨다”고 부연했다.

또한 신우개발(주)의 박희조 상무는 양중물과 건물 간 이격 거리 조정으로 안전거리를 확보한 롯데월드타워의 사례를 소개하며 초고층 타워크레인 설치 및 해체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용수 명지대 교수는 ‘시저타입 고소작업대 건설장비와 안전’에 대해 설명했으며 “고소작업대 상부안전난간대와 스프링클러배관 사이 약 15cm에 목부분 끼임 사망사고 발생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또 이 교수는 “지게차 경사로 이동시설 고정상태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지게차 전용통로 표지가 필요하며 운전시 시야확보가 안되기 때문에 정리정돈 및 안전점검이 필수적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통계가 중요하며 중대재해 사례를 통해 안전실태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 세미나 발표에 앞서 안홍섭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울러 토공 건설기계를 중심으로 스마트 건설 동향과 정부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최승준 건설기계부품연구원 박사는 “스마트 건설기술이란 전통적 토목·건축 기술에 IoT, 빅데이터, 드론, 로봇 등 스마트 기술이 융합돼 건설 전 과정을 디지털화, 건설장비 자동화, 건설 생산성 또는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라며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유통함으로써 빅데이터 축적 및 분석을 활성화하는 등의 데이터 중심 기술로 현장 안전관리를 실현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최 박사는 “스마트 건설기술개발사업으로 드론기술 등에 대한 공공 R&D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안전하는사람들의 이효배 대표는 시스템에 의한 3차원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호종관 건설기계운영위원장은 “현재 카고크레인, 고소작업차 등의 국내 장비활용 증가는 생산성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으나 안전사고도 함께 증가되는 부작용을 초래했다”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산업체 중대사고의 20~24%를 건설장비가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또 호 위원장은 “이런 결과를 볼 때 정부의 산업재해 절반으로 줄이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건설장비 사고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홍섭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건설기계 사고가 급증하면서 이 시점에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인식변화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세미나가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