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영종소방서

이번 봄에는 여느 해와는 다르게 평균기온이 높아 개화시기가 앞당겨졌다. 하지만 달갑지 않은 사고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안동 환경에너지종합타운 건설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난간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3명이 20m 높이에서 추락했다. 또한 7호선 탈선사고와 분당선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초래됐다. 또 영종도 소재 여자사우나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280여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사태도 있었다.

 # 기계 ‘끼임 사고’, 또 근로자 사망(3월 12일)
3월 12일 오후 10시쯤, 인천시 서구 오류동의 한 폐기물 공장에서 중국인 근로자 65살 김 모 씨가 폐기물 선별 기계에 몸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경찰은 사고 당시 김 씨와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을 상대로 안전수칙을 잘 지켰는지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7호선 탈선 사고로 퇴근시간 승객들 큰 불편(3월 14일) 
3월 14일 7호선 탈선 사고는 퇴근 시간인 저녁 7시 20분쯤 수락산에서 도봉산역 방향으로 가던 전동차가 도봉산역 진입 500m가량을 앞둔 터널에서 일어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수락산역에서 장암역까지 세 개 구간에서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돼 이용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 직후 119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30여 분 만에 전동차에 있던 290여 명을 모두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서울교통공사는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 평택서 역주행 승용차-택시 충돌, 3명 사망(3월 14일)
3월 14일 새벽 평택시 청북읍 39번 국도에서 이 모 씨가 운전하던 SM7 승용차와 고 모 씨의 쏘나타 택시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택시에서 불이 나면서 택시 기사와 승객이 탈출하지 못하고 숨졌고 승용차 운전자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길을 잘못 든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MT가던 대학생 실은 고속버스 중부고속도로서 추돌사고(3월 14일)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진천터널 인근에서 일어난 관광버스 추돌 사고로 MT가던 대학생 60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14일 오후 1시 56분께 충북 진천군 초평면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진천터널 인근에서 A(39)씨가 몰던 47인승 관광버스가 앞서가던 관광버스를 들이받았다. 해당 사고로 버스 2대에 타고 있던 충남대생 B(20)씨 등 6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부상자의 대부분 경상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 코레일 분당선도 갑자기 멈춰(3월 15일)
7호선 사고에 이어 분당선도 말썽이다. 15일 코레일에 따르면 오전 11시4분쯤 분당선 왕십리발 죽전행 열차가 동력을 잃으며 왕십리역과 서울숲역 사이에서 멈췄다. 해당 차량은 서울숲역 도착을 약 300m 앞두고 갑자기 멈춰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승객 190여명이 열차 안에 갇혔으며 분당선 하행선도 약 45분여 동안 운행되지 않았다. 코레일 측은 뒤이어 오는 열차에 승객들을 탑승시키고 운행을 재개했다. 분당선 사고는 최근 한달동안만 3건 발생했다. 한편, 코레일은 사고 조치를 마치는 대로 열차 고장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군산 교회 화재…재산 피해 5000여만원(3월 17일)
3월 17일 오후 3시경 전북 군산시 나운동 한 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교회 2층에서 시작돼 3층으로 옮겨졌으며 열기로 인해 교회 지붕이 내려앉았다. 화재 당시 교회 관계자 20명이 대피하고 8명이 구조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불로 교회 내부와 집기 등이 타 소방서 추산 5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교회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안동 공사장서 근로자 3명 추락사(3월 18일)
18일 낮 12시 41분께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한 공사장에서 근로자 3명이 추락해 사망했다. 안동소방서(서장 이창수)에 따르면 이날 광덕리 경북 북부권 환경에너지종합타운 건설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난간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3명이 20m 높이에서 추락했다.
5층 데크플레이트(철물 거푸집) 상부에 콘크리트 타설을 하던 중 거푸집이 붕괴되면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이들을 구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모두 숨졌다. 현재 경찰은 공사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영종도 파라다이시티 사우나실 화재(3월 24일)
영종소방서(서장 김기영)는 24일 15시경 영종도 소재 파라다이시티 3층 여자사우나실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신속히 대응1단계를 발령했다. 구조대원들은 호텔투숙객 282명을 신속히 대피시켰으며, 인명검색을 실시중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 박모씨는 연기를 단순흡입해 현장응급처치후 국제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서관계자에 의하면 지속적으로 인명검색을 실시중이며 화재원인은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