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이사장 오영태)은 지난달 14일 경기 화성의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첨단 안전장치 및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공단을 비롯한 현대모비스, 서울대학교 등 14개 산학연 기관이 함께 연구 개발한 첨단안전자동차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의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공단 측은 전했다.
공단이 이번 시연회에서 선보인 기술은 상용차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 승용차 자동비상제동장치, 차선유지지원장치 등 첨단 안전장치와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기술이다.

상용차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는 미끄러운 노면이나 급격한 조향 또는 급회전으로 인해 대형 승합(또는 화물) 자동차가 미끄러지거나 전복되는 등의 대형사고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기술로, 장치의 작동 유무에 따른 차량의 미끄러짐이나 전복 위험성을 비교 시연했다.
또한 승용차 자동비상제동장치는 갑작스런 장애물의 출현을 자동으로 인지해 긴급 제동함으로써 충돌을 회피하거나 완화시키는 기술로, 선행 자동차 뿐 아니라 보행자까지 인식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아울러 차선유지지원장치는 운전자의 졸음, 부주의 등으로 인해 자동차가 차선을 벗어날 경우 자동으로 조향장치를 작동시켜 주행 중인 차선을 벗어나지 않고 유지하도록 하는 기술로, 고의로 차선을 벗어나게 조향했을 때 자동차 스스로 조향장치를 작동시켜 차선을 유지시키는 기술을 시연했다.
마지막으로 자율주행자동차는 운전자를 대신해 자동으로 운전하며 운전자 및 탑승자에게 편의성, 안전성, 안락성을 제공하는 기술로, 이번 시연에서는 국내 최초로 교차로 통행 시 교통신호를 인식해 운행하는 ‘차대 인프라(V2I, Vehicl e to Infrastructure)’ 통신 기반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을 선보였다.
오영태 공단 이사장은 “이번 시연회는 자동차 첨단 안전장치와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연구개발 성과를 확인하고 점검하기 위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공단은 첨단안전자동차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 연구를 통해 더욱 안전한 자동차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간, 차대 인프라간 통신이 가능한 C-ITS 기반의 자율주행차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첨단 안전장치 및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상용차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ESC,Elec tronic Stability Control)
주행 중 각 바퀴의 브레이크 압력과 원동기 출력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여 자동차의 자세를 유지시킴으로써 안정된 주행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

◇승용차 자동비상제동장치(AEBS, Auto matic Emergencey Braking System)
졸음운전, 전방주시 태만 등 운전자 부주의에 의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일정 속도로 주행 중 자동차에 설치된 레이더, 카메라 센서 등을 활용하여 전방의 물체를 감지해 일차적 경고 후,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제동하는 장치

◇차선유지지원장치(LKAS, Lane Keeping Assist ance System)
운전자의 부주의 또는 졸음운전 등으로 자동차가 주행하는 차선을 벗어나려고 할 때 자동차를 자동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차선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장치

◇자율주행자동차(Self-driving Vehicle)
운전자의 운전부하 경감 및 사고예방을 위해 자동차에 장착된 고성능 센서(레이더, 카메라, GPS 등)와 고정밀 지도 등을 이용하여 운전자를 대신해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주행하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