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심각한 빈부격차와 이념 등 사회적 갈등의 증폭으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소통과 국민통합을 민주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사회 리더십을 배양하는 것이다.
(사)국민성공시대는 대한민국이 세계 일류 국가로 진입하는데 있어서 필수 불가분한 성공한 사람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집약해 이를 널리 알리고, 이들의 경험과 신지식을 산업 및 국민들에게 전파하여 전 국민이 성공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 왔다. 이를 위해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강연활동을 하고 있는 명강사 33인의 이야기를 묶은 「리더십 이야기」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에 본지는 「리더십 이야기」에 담긴 내용을 소개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꿈과 비전을 갖고, 행복한 성공을 이뤄나가길 기대해 본다. <편집자주>

지피지기 리더십
㈜지식정보연구소 소장, 단국대학교 외래교수 류종형

 

세상 가장 어두운 곳에 서있을 지라도
세상 가장 아름다운 강의를 하는 강사,
강단에서 생을 마감하고픈 강사,
그런 강사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그런 강사가 되지 못했다.
나는 슬픈 강사다. 아니, 아픈 강사다.
세월이 흘러 먼 훗날,
나는 슬픈 강사라는 오명만 남길지도 모른다.
‘나를 알고 남을 알면 최고의 리더가 된다.’
그들에게 나와 남을 이해하라고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나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가슴이 아닌 단지 머리로 받아들였다.
나는 일방적으로 가르쳐온 것이다.
나는 좋은 강사가 아닌가 보다.

지피지기 리더십을 강의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보았다.
그래서 그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싶었다.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싶었다. 그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것 하나 만으로 가슴을 가득 채우고 싶었다. 그러나 강의가 끝나고 나면 늘 나는 그들에게서 많은 위로를 받는다. 강의를 해온 것은 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것이었다.

오늘도 나의 강의는 늘 아픔을 간직한 채 그들에게로 흘러 들어간다. 그냥 흘러 들어갈 뿐 그들에게는 조금도 쓸모가 없는 강의였는지도 모른다. 철저하게 가면으로 위장된 나의 강의는 많은 사람들을 속였는지도 모른다.
나는 아직 나 자신도 잘 모른다. 그러면서 지피지기 리더십을 강의한다. 모순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자신을 보라고 말한다. 타인을 이해하라고 말한다. 모순이다.

나는 그들에게 말했다. 그들의 마음을 네 가지로 보라고 말했다.
첫 번째 한 마음은 즐기려는 마음이다.
두 번째 한 마음은 행동하는 마음이다.
세 번째 한 마음은 원칙적인 마음이다.
네 번째 한 마음은 헌신적인 마음이다.

즐기려는 마음, 이것은 봄의 마음이다.
나와 타인이 서로 어울리면서 친해지는 마음이다. 행동하는 마음, 이것은 여름의 마음이다. 나의 목적을 위해서 끝없이 달리는 마음이다. 원칙적인 마음, 이것은 가을의 마음이다. 나와 남에게 원칙을 강요하는 마음이다. 헌신적인 마음, 이것은 겨울의 마음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이다.

즐기려는 마음은 철없는 아들의 마음이다.
즐겁게 뛰어 노는 마음이다. 행동하는 마음은 강한 아버지의 마음이다. 행동으로 승부하는 마음이다. 원칙적인 마음은 철이든 딸의 마음이다. 목표를 향해서 늘 달리는 마음이다. 헌신적인 마음은 착한 어머니의 마음이다. 사랑으로 늘 끌어안는 마음이다.

즐기려는 마음은 상대방과 사교하는 마음이다.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마음이다. 행동하는 마음은 상황을 주도하는 마음이다. 자신이 책임지고 일을 지켜보는 마음이다. 원칙적인 마음은 상황을 분석하는 마음이다. 자신은 늘 타인을 의식하는 마음이다. 헌신적은 마음은 상대방과 우호적인 마음이다. 자신은 늘 타인을 돌봐주는 마음이다.

즐기려는 마음은 언제나 긍정적이다.
나 자신을 긍정하고 타인을 긍정하는 마음이다. 행동하는 마음은 나에게만 긍정적이다. 나 자신은 긍정하고 타인을 부정하는 마음이다. 원칙적인 마음은 모두에게 부정적이다. 나 자신을 부정하고 타인을 부정하는 마음이다. 헌신적인 마음은 타인에게만 긍정적이다. 나 자신은 부정하고 타인을 긍정하는 마음이다.

즐기려는 마음은 성취주의자다. 낙천주의자다.
봄에 부는 바람과 같은 마음이다. 행동하는 마음은 행동주의자다. 평화주의자다. 여름에 떠있는 태양과 같은 마음이다. 원칙적인 마음은 완벽주의자다. 탐구주의자다.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과 같은 마음이다. 헌신적인 마음은 봉사주의자다. 예술주의자다. 겨울에 흐르는 강물과 같은 마음이다.

즐기려는 마음은 기분 좋을 때 인자하다.
기분 나쁠 때는 불평하는 마음이다. 행동하는 마음은 기분 좋을 때 예의 바르다. 기분 나쁠 때는 다투려는 마음이다. 원칙적인 마음은 기분 좋을 때 의롭다. 기분 나쁠 때는 슬퍼하는 마음이다. 헌신적인 마음은 기분 좋을 때 지혜롭다. 기분 나쁠 때는 불안해 하는 마음이다.

즐기려는 마음은 새벽과 같은 마음이다.
녹색과 같은 만물을 생동하게 하는 마음이다. 행동하는 마음은 낮과 같은 마음이다. 적색과 같은 만물을 꽃피우게 하는 마음이다. 원칙적인 마음은 저녁과 같은 마음이다. 흰색과 같은 만물을 정리하게 하는 마음이다. 헌신적인 마음은 한밤과 같은 마음이다. 검정과 같은 만물을 잠들게 하는 마음이다.

즐기려는 마음은 눈과 같은 마음이다.
타인에게 에너지를 주어서 살리는 마음이다. 행동하는 마음은 입과 같은 마음이다. 타인에게 희망을 주어서 움직이게 하는 마음이다. 원칙적인 마음은 코와 같은 마음이다. 타인에게 열매를 주어서 살찌게 하는 마음이다. 헌신적인 마음은 귀와 같은 마음이다. 타인의 아픔을 달래 주어서 위로하는 마음이다.

즐기려는 마음은 열려있는 마음이다.
긍정적 대화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행동하는 마음은 직접적인 마음이다. 빠른 대화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원칙적인 마음은 닫혀있는 마음이다. 학자적 대화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헌신적인 마음은 간접적인 마음이다. 느린 대화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즐기려는 마음은 때론 투정하는 마음이다.
때론 화내면서 요구하는 마음이다. 행동하는 마음은 때론 윽박지르는 마음이다. 때론 일방적으로 야단치는 마음이다. 원칙적인 마음은 때론 주눅 들어있는 마음이다. 때론 참으면서 순응하는 마음이다. 헌신적인 마음은 때론 위로하는 마음이다. 때론 슬퍼하면서 경청하는 마음이다.

즐기려는 마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점을 가라.
그리고 책을 읽고 글을 써보라. 행동하는 마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봉사활동을 시작하라.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라. 원칙적인 마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행 가방을 싸라. 그리고 무작정 떠나라. 헌신적인 마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운동복으로 갈아입어라. 그리고 뛰어라.
 

불쌍했던 아버지와 어머니를 외면한 채 선택한 강사의 길이었다. 나 혼자 잘 살아보겠다고 시작한 강사의 길이었다. 사랑했던 사람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반성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강사의 길이었다. 좋아했던 친구들과 우정을 지키지 못해 후회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강사의 길이었다. 잘 키우고픈 아들과 딸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 시작한 강사의 길이었다.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이 길을 걷고 싶다’는 말을 늘 강단에서 해오곤 했다. ‘오늘 강의가 내 생의 마지막 강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혼자서만 해본다. ‘오늘 다 토해내지 못하면 평생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혼자서만 해본다. ‘이제 나의 아픔은 뒤로한 채 그들의 아픔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을 혼자서만 해본다.
강단에서 타인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는 것, 그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나의사명이다. ‘나는 생명이 끝나는 날까지 강단에서 가슴을 태우고 싶다’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한다. 사실 그것은 나의 바램이다. 나는 희망을 만드는 강사, 희망을 주는 강사가 되고 싶다. 그것도 아무런 희망이 없는 곳에 서 있는 그들에게도 말이다. 나는 희망을 찾는 강사, 희망을 잉태시키는 강사가 되고 싶다. 그것도 벼랑 끝 너머로 오솔길을 찾아 나서는 그들에게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