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자 본지 발행인

2023년도 이제 채 한달이 남지 않았다. 매년 연말이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해를 돌이켜보고, 다가오는 신년을 설계한다. 사건 사고는 지난해 이태원 할로윈 참사에 이어 올해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조금만 준비하고 빠르게 대처했더라도 예방할 수 있는 사고였기에 안타까움을 더한다. 

법과 제도분야에서는 법 제정 당시부터 지금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는 중대재해처벌법이 떠오른다. 법 시행 직후 모호성과 효과 등에 대한 의문제기부터 여러 논란이 지속돼 오더니, 최근에는 50인미만 적용 유예로 찬반 논쟁이 치열하다. 

경영계와 중소기업 등은 2년 연장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노동계는 내년 1월 27일 정해진 바대로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국회 법사위에서 이 안건이 상정되지 못함에 따라 기존 법에 정해진대로 내년 시행이 유력하지만 이 또한 더 지켜봐야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지난 3∼4년간은 가히 코로나19 정국이라고 할 정도로 모든 것이 어렵고 힘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나 일상 생활에서 불편을 느끼지 못할 정도다. 안전보건계 역시 마찬가지로 그동안 축소 또는 연기됐던 KISS 전시회, 건설안전박람회, 안전산업박람회 등의 전시회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을 뿐만아니라 성황리에 개최된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2024년은 국회의원 총선거가 예정돼 있다. 훌륭한 인재들이 등원할 수 있도록 모두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 안전보건계 역시 스마트안전을 필두로 더욱 발전하고 첨단화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산업현장에서 중대재해가 현격하게 감소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한해 동안 보내주신 독자 제위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모두의 행복과 행운을 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