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안전사회연구회(이하 안사연)는 지난달 14일 킨텍스 제2전시장 305호실에서 대한건설보건학회 및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와 공동으로 ‘건설업 근로자의 직무스트레스와 정신건강관리’를 주제로 2023년 후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복순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주제발표에서는 ▲국내외 건설업근로자 정신건강 현황(가톨릭대학교 백은미 교수) ▲건설업 근로자의 정신건강증진방안(안사연 정혜선 회장) 등이 발표됐다. 사례발표에서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건설업 근로자의 정신건강관리(헬스맥스 최경식 본부장) ▲건설업 근로자의 정신건강 추진 사례((주)한양 대구송현현장 이준희 보건 선임매니저) ▲직업트라우마센터의 건설업 근로자 정신건강 사례(경기북부직업트라우마센터 김명희 심리상담사)가 소개됐다.
백은미 교수는 제6차 근로환경조사 분석결과 직장 내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응답이 건설업에서 79.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했으며, 건설업 종사자에서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경우보다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업무와 관련된 건강문제가 1.7배 높다고 했다.
정혜선 회장은 2021년 미국의 EHS투데이에서 건설업에서 가장 큰 위험은 취약한 정신건강이라고 한 기사를 소개하면서 중대재해를 예방하려면 직원의 정신건강부터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서불안과 스트레스는 회사 내로 전염되는 특성이 있고 근로자가 건강하다면 처음부터 다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건설근로자의 정신건강관리가 중대재해 예방에 핵심적인 전략이 돼야 한다고 했다. 
최경식 헬스맥스 본부장은 휴식, 영양, 신체활동을 결합한 스마트 기법을 통해 건설업 근로자의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했고, 이준희 한양 대구송현현장 보건 선임매니저는 PDCA 프로세스를 적용해 건설업 근로자의 직무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김명희 경기북부직업트라우마센터 심리상담사는 건설업에서 사망사고를 목격한 근로자에 대해 트라우마 집중관리 추진 사례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