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전남동부지도원(원장 강성모)은 29일 (주)피엔알 광양지점(대표 이정식, 전남 광양시 제철로 2148-97)에게 전남동부지역최초로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서’를 수여 하였다.

※ ‘위험성평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해 사업주가 사업장에서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여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산업재해예방활동 기법으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금년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으며, 소규모 사업장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위험성평가 사업장 인정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시범사업 실시 결과, 참여 사업장은 14% 이상의 산업재해 감소효과를 보였으며, 체계적인 개선활동에 의해 사업장 위험관리 인식수준도 87.7%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인정서를 받은 (주)피엔알 광양지점은 최근 산업현장에 화재 및 폭발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사업장이 스스로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활동으로 사고 없는 일터를 조성한 소규모 사업장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주)피엔알 광양지점은 광양제철소 내 철광부산물을 자원화하여 생산하는 업체로 철광부산물 가공작업 시 발생하는 분진 및 중량물취급에 의한 유해･위험요인이 많고, 근로자수가 28명인 소규모 사업장인데도 전남동부지역에서 처음으로 인정서를 받아, 전체 산업재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50명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좋은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 ‘12. 1~12월 50명 미만 사업장 재해자 : 75,151명(’12.1~12월, 전국 산업재해자 : 92,256명)

(주)피엔알 광양지점은 ‘위험성평가’제도의 도입으로 회사 내 자율안전관리의식이 확산되어 위험성평가 시 작업자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작업 편의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었고, 설비나 환경적요인 이외에도 작업자와 관계되는 인적요인 및 관리적 위험요인에 대한 도출도 가능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사업장내 안전보건 자율관리시스템 기초 확립에 도움이 되었고, 지속적인 안전보건 데이터 확보를 통한 재해예방분석이 가능하게 됨으로 사업장 안전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한편, 정부는 ‘위험성평가’ 인정을 받은 사업장에 대해서는 안전보건감독을 유예하고 위험성평가 결과, 위험성 감소대책의 실행에 필요한 경우 산업재해예방시설 보조금과 융자금을 우선 지원한다.

또한 정부는 인정 사업장에 대한 산재보험료 할인제도 도입 등을 통해 위험성평가 인정사업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위험성평가 우수 사업장으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사업장이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안전보건공단에 인정신청을 해야 하며, 공단은 현장심사, 인정심사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인정서를 발급한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위험성평가 제도는 유럽 각국,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선진국이 이미 시행하고 있는 자율안전관리 제도로, 우리 산업현장에 본격 정착되면 사업장의 안전보건 수준 향상은 물론 일터의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