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2023 국가 소방산업 진흥 및 육성 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6일 국내 소방산업체를 대상으로 ‘2023 국가 소방산업 진흥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재 국내 소방산업은 지난해 기준 무역 규모 3억3000 달러로 증가세(’21년 2.48억 달러)를 유지 중이나, 국내 전체 무역 규모 1,161억 달러(수출 555억, 수입 606억) 대비 0.3%에 불과하다.
이에 소방청은 국내 소방산업체 대표들과 산업 육성 및 진흥을 위한 정책 추진 방향과 정부 지원 방안 등을 공유하고, 업계 의견 수렴을 위해 설명회를 마련했다. 

이날 설명회는 소방청과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산업협회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200여 개 소방산업체를 대상으로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 행사에 대한 취지 안내 및 홍보 ▲국가 소방산업 진흥정책 및 추진방향에 대한 설명 ▲질의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올해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K-소방산업,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대구컨벤션센터(EXCO)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 소방산업 시장을 활성화하고, 해외 판로개척을 통해 우리나라 소방산업의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비즈니스 전문박람회로 역대 최대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박람회에는 400여개 국내 소방산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며, 국내 소방산업체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해외 유력 바이어 23개국 60여개사를 초청해 수출 상담회를 운영한다. 예상 상담액도 작년보다 10% 향상된 1,400억에 달한다. 
또한, 소방산업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박람회 기간 동안 소방장비 중앙품평회를 개최해 다양한 소방장비의 실물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우수장비 도입 및 실구매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3군 구매단 및 중대형 건설사를 초청해 우수 소방장비에 대한 정보 제공으로 소방장비 구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신기술·신제품 소방장비 기술발표회를 운영해 Start-Up 소방업체에 제품홍보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국내소방산업 육성을 위해 학술행사와 워크숍, 다자간 국제교류를 통한 해외 소방 유관기관과의 기술교류, 정책협의, 학술교류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소방청은 내수시장 활성화를 통한 소방산업체 자생력 확보를 위해 소방장비가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공공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소방장비 종합정보포털을 구축·운영하여 24시간 온라인 제품홍보와 구매정보를 공유하는 등 소방장비·제품 공급망을 확대하고, 전국 소방관서의 소방장비 구매수요를 공표하여 안정적 투자 기반을 조성한다.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예산 지원을 강화한다. 해외 마케팅을 위한 소방기술기준과 화재안전기준에 대한 영문제작사업을 추진하고, 해외성능시연 비용을 지원함은 물론, 해외 주요국가의 대표단을 초청하여 국내 소방장비의 우수성을 전파할 계획이다. 
특히, 중동지역 글로벌 유통망 확보를 위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NAFFCO’와의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국내 소방산업체의 중동 진출 기반마련에 앞장선다. NAFFCO(National Fire Fighting Manufacturing FZCO)는 두바이에 본사를 둔 소방제조사로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안전·보안 장비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K-소방’의 신기술·신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글로벌 소방산업육성의 초석이자 최첨단 소방 제품 마케팅 및 바이어 매칭을 통한 역대 최고의 비즈니의 장이 될 것”이라며 “산업진흥을 위해 과감하고 공격적인 정책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