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교식 숭실대학교 안전보건융합공학과 교수

연일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와 연관되는 곡을 떠올리니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Finlandia’가 (https://www.youtube.com/watch?v=xobcz0Gy05g) 먼저 생각나는군요. 핀란드 제2의 국가로 불리며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하며 작곡할 당시에는 핀란드가 러시아의 지배하에 있던 시기였는데 언론 검열에 비밀스럽게 저항하는 언론사의 기념 행사에서 작곡된 곡이라고 합니다. 북극지방 툰드라에서 불어오는 차디찬 바람이 연상되는 곡입니다. 

또 다른 곡 하나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의 1악장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GD1xHIshPQ)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연주하고 핀란드의 관현악단이 협연한 이 곡 역시 눈밭을 휘몰아치는 차가운 바람이 연상되며 7분여부터 시작되는 현란한 연주와 8분 30초 정도의 힘찬 주제 부분 연주를 듣노라면 온몸에 전율이 흐릅니다. 

전곡을 링크했는데 참고로 13분 30초 정도에서 시작되는 이 곡의 2악장은 이른바 ‘오빠 만세’로 알려진, ‘All by myself’의 원곡입니다. 셀린 디옹의 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원래 곡인 에릭 카먼의 곡을 링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6eXxHs96v0) 

겨울을 주제로 한 음악 하면 역시 비발디의 4계 중 겨울을 놓칠 수 없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3W3jJ1atgw) 1악장은 차가운 겨울의 풍경을 묘사하며, 2악장은 따뜻한 난롯가에서 차 한잔하는 풍경을 연상하고, 3악장은 꽁꽁 언 길을 넘어지기도 하면서 조심스레 걸어가는 걸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중 2악장의 차 마시는 장면에는 또 다른 경음악 스위트 피플의 ‘Belinda’ (https://www.youtube.com/watch?v=Tfb0djz9SHc)가 연상되는데 아마도 이 곡이 오래전 모 커피의 광고 배경음악이어서 그런 듯합니다. 

2악장의 주제를 이현우가 ‘헤어진 다음 날’이라는 (https://www.youtube.com/watch?v=5CMBNIAki88) 곡으로 불렀습니다. 
겨울에 내리는 눈과 연상되는 대표곡은 아다모의 ‘Tombe la neige’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v2oSI4Kotg) 이 곡은 우리의 번안곡도 여럿 있고 (https://www.youtube.com/watch?v=t7FV-zhSg9g), 일본인들도 매우 좋아하는 듯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e75WF9_kH8) 일본 영화가 1990년대 말 개방되며 우리에게 널리 알려졌던 영화 ‘러브 레터’의 도입부에 혹카이도 오타루의 설원을 배경으로 여주인공이 손을 모아 입에 대며 외치는 ‘오 겡키 데스까?’에 나오던 음악 ‘A winter story’도 (https://www.youtube.com/watch?v=HxlO1URMXak) 좋습니다. 
또 다른 영화 ‘러브 스토리’의 눈싸움 중 나오는 음악 ‘Snow floric’도 (https://www.youtube.com/watch?v=tTDvtgoK2dc) 링크합니다. 

겨울의 얼음판에서 신나게 타는 스케이트를 주제로 한, 발트도이펠의 ‘Skater’s waltz’를 (https://www.youtube.com/watch?v=isvt802U8BY) 볼거리가 있는 링크로 올립니다. 
요즘 젊은이들의 데이트 풍경을 담은 김진표의 ‘로맨틱 겨울’을 (https://www.youtube.com/watch?v=4rlUpgvtbQc) 마무리 곡으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