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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유형수 골조소장연합회 회장“가장 혁신적인 방법은 시공비에 안전시설비 반영하는 것”
김병용기자  |  safetyin@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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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28  14: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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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조공사는 건설 분야에서도 상당히 고난도의 작업이 필요한 분야다. 경험과 전문지식과 능동적인 생각들이 서로 결부될 때에 양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출범한 것이 골조소장연합회(회장 유형수, 이하 골조연합회)이다.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시공사에서 골조소장으로 근무한 전문가들이 친목 도모와 상생협력, 협력업체들과 상호발전 및 건설사회의 발전과 사회적 권리향상을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단체다. 지난 2015년 12월 출범해 벌써 5년여가 경과했다. 
골조연합회 유형수 회장은 40년 가까운 세월을 오로지 건설현장에서 일해 왔다. 그래서인지 각 부문에 대한 해법도 남다르고 경쾌하다. 일례로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유 회장은 “가장 혁신적인 방법은 시공비에 안전시설비를 반영해 주면 된다”는 해법을 제시한다.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분위기에 대해서는 “공기가 늦고 이익금이 줄어도 좋으니, 안전하게만 작업하자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고 귀뜸한다.  
부정 및 편법사례에 대해서는 “아직도 안전관리비를 ‘심심풀이 땅콩’ 정도로 생각하며 야합으로 비리를 저지르는 현장들이 만연해 있다”면서 “안전관리비를 편법으로 사용하는 현장이 적발되면 엄격한 법의 잣대를 적용해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직설적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 본지 발행인 이선자 사장과 대담하고 있는 유형수 골조소장연합회 회장

골조연합회가 결성된 지 5년이 흘렀습니다. 연합회에 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골조연합회는 2015년 12월에 발족했습니다. 건설현장에서 인적, 물적 구성비가 가장 높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시공회사에서 골조소장으로 근무하는 분들이 상호 간의 친목 도모와 소속회사와 상생협력, 여러 협력업체들과 상호발전을 꾀하며 국가의 이익과 노동권과 경영권을 존중하며 건실한 건설사회의 발전과 사회적 권리향상을 기하고자 시대적 요청으로 만들어진 자발적 단체입니다

골조연합회는 신공법 세미나 자재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합회의 사업내용 및 활동 사항에 관해 말씀해주십시오.
철·콘 업체의 이익 실현과 안전을 보장받은 중요 요소 중의 하나가 자재와 공법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공법과 자재가 개발되고 시장에서 평가되며 그 평가에 따라 활성화되기도 하고 소멸하기도 합니다. 
회사마다 보유하고 있는 자재의 종류가 다를 뿐만 아니라 시공하는 현장에 따라 많은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소장님들이 시장의 흐름에 도태되지 않도록 교육에 중점을 두고 세미나와 현장에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개발업체에 연결해줘서 보다 나은 양질의 자재가 개발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골조연합회가 올 하반기 또는 내년에 중점 추진할 현안 사업에 관해서도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골조소장은 아시다시피 도제식으로 양성돼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건축에 대한 종합지식이 결여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이버대학이나 학점은행제를 통해 유관학과에서 교육을 받도록 유도하고 그로 말미암아 기술인협회에 기술 수첩을 많이 발급받도록 계도하고 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법제화돼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건설안전 특별법은 현재 입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두 법에 대한 현장 골조소장의 입장이나 주장을 듣고 싶습니다. 
지금 현장에는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전시설 부분에 있어서 이전에는 미루기만 하던 것들을 스스로 시공하고요. 없는 항목도 만들어서 하도급업체 기성에 반영해 주기도 합니다. 
공기가 늦어도 좋으니, 이익금이 줄어도 좋으니, 안전하게만 작업하자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건설 현장에서, 특히 골조공사에서 매진해 오셨습니다. 현장 전문가로서 건설 현장의 위험요인을 진단해 주시고, 회장님이 판단하시는 해결 방인이나 대책을 말씀해주십시오.
지금 건설노동조합이 우후죽순으로 발족해 건설 현장에서 경영권을 위협할 정도로 그 피해가 혼탁합니다. 아시다시피 철·콘 업종은 가장 많은 인원을 현장에서 고용합니다. 이 때문에 건설노동조합의 주 타깃이 되고 있고 골조소장님들이 현장 일선에서 온몸으로 부딪치며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노조들의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대기업이 욕심을 버리면 됩니다. 노조들의 직접 고용의 손실만큼 현실적으로 전문건설사에 공사비를 반영해 주면 됩니다. 
안전사고를 줄이는 가장 혁신적인 방법은 시공비에 안전시설비를 반영해 주면 됩니다. 
현설 내용에 포함해 전문건설사에 떠넘기지 말고 세부항목으로 견적에 반영해 주면 눈치 보지 않고 당연하게 안전 부분을 전문건설사에서 맡아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골조 전문인으로서 골조공사의 전문성 확대 및 골조인 보호 차원에서 정책당국이나 건설업체 등에 건의하고 싶은 사항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아직도 안전관리비를 ‘심심풀이 땅콩’ 정도로 생각하며 야합으로 비리를 저지르는 현장들이 만연합니다. 안전관리비를 편법으로 사용하는 현장이 적발되면 엄격한 법의 잣대를 적용해야 발본색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안전관리비가 부적절하게 사용되었다고 적발되는 현장은 사건이 터지고 나서 감사 결과로 외부에 알려지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안전관리비가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지는 ‘깜깜이’입니다. 안전관리비를 정기적으로 감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제도적으로 장착돼야 합니다.

   
 

골조 종사 노동자 및 후배 골조인 등에 바라거나 당부하고자 하는 사항이 있다면…. 
현대는 전문화 시대입니다. 골조공사는 건설 분야에서 상당히 고난도의 작업이 병행됩니다. 경험과 전문지식과 능동적인 생각들이 서로 결부될 때에 양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남보다 긍정적인 마음을 소유하고 계신 청춘이라면 자부심을 가지고 도전해 보기를 바랍니다.

골조연합회 회장으로 재임 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나 사업내용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연합회는 지금 중요한 기로의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건설노조의 시대적 부응에 맞물려 우리도 노동조합을 만들자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일부는 ‘아니다 그냥 구인·구직에 중점을 두면서 친목 단체로 머물자’는 의견도 있고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국가기관에서 인정해 주는 사단법인화를 추진해서 전문적인 경험을 가진 소장들의 역량을 건설 현장에 잘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인 뒷 받침을 정부로부터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회장님의 안전에 대한 평소 신념이나 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현장의 안전은 사람으로부터 발생합니다. 현장 분위기가 좋으면 그만큼 사고를 줄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시각각으로 생물처럼 변화하는 현장에 모든 것을 갖추어 놓고 작업을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합니다. 원청과 하도급이 차별화 받지 않은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보완하고 보충해 주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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