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본부장 이일)는 18일 오후 본부 청사 접견실에서 사회적기업 119REO와 「폐방화복 자원순환 및 119원의 기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일 소방본부장, 이승우 119레오 대표 및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본부는 119레오 측에 향후 인천시 전 소방관서에서 불용되는 폐방화복, 폐수관 등을 제공하고, 119레오는 이를 활용해‘119원의 기적’기부 캠페인 홍보를 위한 물품을 제작해 지원하기로 했다.

11REO는 화재진압 현장에서 사용된 낡은 방화복과 소방호스 등을 업사이클링해 가방․지갑 등으로 제작하는 사회적기업으로,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떼어 각종 유독물질에 노출돼 병마에 시달리는 소방관을 돕고 있다.

이승우 119REO대표는 “인천소방본부와 함께 뜻깊은 일을 추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119REO(Rescue Each Other)의 의미처럼 소방관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일 소방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폐방화복의 세탁 분해작업 등을 자활센터 인력을 활용하는 일자리 창출 효과와 업사이클링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119원의 기적과 함께하여 앞으로 더욱 많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소방본부에서 추진 중인 ‘119원의 기적’기부 캠페인은 지난 2019년 8월, 소방관들의 자발적 참여로 처음 시작되어, 인천 지역의 기업들과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동참이 이어지면서 현재 총 4,200여명이 정기 후원을 하고 있다. 누적 모금액은 2억5천만원에 달하며 그동안 36명(가구)에 수혜자를 선정하여 1억2천만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