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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유재근 (사)한국산업용재협회 회장대기업 MRO는 소상공인의 일터를 말살하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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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4.03  10: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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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근 (사)한국용재협회회장

  “대기업 MRO는 소상공인의 일터를 말살하는 제도”
동반성장위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산업용재유통업 포함 위해 전력

2000년대 초부터 밀어닥친 대기업 MRO(기업소모품 도매업)로 인해 청계상가 등 영세도매업자들까지 생존의 기로에 몰리고 있다.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는 제품 생산과 직접 관련된 원자재를 제외한 기업소모성자재를 말한다. 대기업들이 자회사 형태로 MRO기업을 만들어 중소유통 회사들과 동반성장에 문제가 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기업 MRO 사업에 반대하며, 소상공인의 생존권 수호에 앞장서고 있는 유재근 (사)한국산업용재협회 회장을 지난달 21일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이날 유재근 회장은 “대기업 MRO는 소상공인의 일터를 말살하는 제도”라며 “이로 인해 납품업을 하고 있던 많은 소상공인이 폐업, 도산 등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사)한국산업용재협회는 지난해 대기업 MRO 4개사와 사업조정을 성사시켰고,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소상공인 단체 법제화 등 소상공인업계 공통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 참여했다.

   
▲ (사)한국산업용재협회 유재근회장과 본지 이선자발행인의 대담모습

 

 
- (사)한국산업용재협회는 산업용재 유통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는데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설립배경 및 (사)한국산업용재협회에 대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협회는 1975년 9월에 창립하였으며 초기에는 친목단체의 성격으로 운영되었지만 1997년에 사단법인화 되면서 회원사의 권익보호에 중점을 두면서 회원사 교육 및 정보 제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유통산업발전법 등 3개 법안 개정 참여
- 지난해 협회의 최대 성과는 무엇이며,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협회는 2011년도에 사업조정에서 4대 MRO사와 협약을 체결함으로서 회원사의 권익보호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23일부로 불공정무역행위 신고센터로 지정됐으며,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2011년 서울국제공구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전시회에는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대만을 비롯한 국내외 22개국에서 221개사가 참가해 4만300여점의 고정밀 공구, 관련기기 및 최신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30일에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유통산업발전법’ 등 3개 법안 개정현장에 참석하면서 여러 소상공인단체와 함께 많은 시간을 투자한 바 있습니다.”

-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대기업 MRO는 10여년 만에 급속도로 국내 중소도매업계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기업 MRO는 무엇이 문제이며, 이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기업 MRO는 소상공인의 일터를 말살하는 제도입니다. 기존에 소상공인이 납품하던 것을 중간에 가로채어 이익만 챙기는 기업윤리가 무너진 파렴치한 행태입니다. 이것으로 인하여 납품업을 하고 있던 많은 소상공인이 폐업, 도산 등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입니다.”

전자상거래 맞춰 공동구매제도 등 검토
- 전자상거래 시대에 중소 유통업체들의 체질변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회장님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우리업계에도 전자상거래로 인한 매출 형태변화를 실감하고 있으며, 협회는 공동구매 제도 등을 검토하면서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 한미 FTA와 한유럽 FTA가 업계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보시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FTA는 국제경제의 흐름이라고 생각하며 그 제도 안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아가며 순응하는 것이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근 SK그룹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 업무를 맡고 있는 계열사 MRO코리아가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됐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대기업의 사회적인 책임부분을 생각하는 것은 지극히 마땅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염려스러운 것은 MRO사업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겉모양을 위장한 모습으로 기업을 운영하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여전법 통과, 커다란 짐 내려놓은 기분

-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신용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중점사업으로 진행해 왔는데 다행스럽게도 지난 2월 27일에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며 금년 12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라서 커다란 짐을 내려놓은 기분입니다.
그리고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 적용을 기존에는 제조업 위주로 진행하였지만 이제는 서비스업종까지 확대되었으므로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산업용재유통업의 품목이 포함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사)한국산업용재협회 회원 여러분과 관계자들에게 당부 사항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협회는 임원진 몇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공통의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격려하면서 함께 활동해 주셔야만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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