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안전보호구협회 회장

 보호구산업에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전국의 근로자와 사업주 여러분 기해년(己亥年) 새해에도 항상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산업연구원은 세계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수출과 투자가 소폭 증가하고 소비 둔화를 예상하며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보다 약간 낮은 2.6%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말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내수 부진으로 생산 및 설비투자가 크게 줄고, 경제심리 위축으로 제조업 전망도 밝지 않아 보입니다. 이처럼 고착화된 저성장 기조와 금리인상, 소비 둔화 등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들이 이어져 보호구산업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함께 대형화, 복잡화해지는 재난ㆍ재해, 환경변화가 야기한 새로운 형태의 위험요소들, 신종 질병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업계가 뭉쳐 첨단산업과 용합한 재해예방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신규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는 등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이미 20조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자살예방, 교통안전, 산업안전 등 3대 분야 사망자 절반 감소를 목표로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는 산재사망자를 500명 이하로 줄이고자 고위험 분야를 집중 관리하는 등 안전인프라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협회도 정부의 재해예방 정책에 동참해 나가겠습니다. 유관기관ㆍ단체와 공조하여 산업재해 취약계층에 보호구 지원 및 교육을 강화하고, 보호구착용 캠페인 및 세미나 등을 추진해 사회 곳곳에 안전문화를 전파하겠습니다. 보호구 기술 개발환경을 구축하여 보호구산업의 자생력을 높이는 한편 국제안전보건전시회를 성공적으로 주관 개최하고, 국외 보호구산업 관련 전시회에 참가하는 회원사를 지원하여 보호구산업의 국내외 신규 판로 개척에 앞장서겠습니다.

 협회는 올해에도 우량보호구를 제조ㆍ공급하여 근로자와 사업주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산업재해 예방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완수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근로자와 사업주 여러분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