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들의 유해물질에 대한 인식 부족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업무 종사 노동자들이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돼 있다는 교육이 실시된 후 유해 물질에 대한 인식은 개선됐으나 실제로 자신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일 안전보건공단 직업건강실과 보건관리전문기관협의회가 주관하고 고용노동부, 대한직업환경의학회, 한국산업보건학회,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가 후원한 ‘보건관리전문가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한산업보건협회 창원산업보건센터 이준성 산업위생관리기사는 ‘청소업무 종사근로자 건강 보호’ 발표에서 청소 노동자들이 유해물질 노출에 대한 경각심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된 청소노동자들에게 보건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1차 설문조사와 2차 설문조사를 조사한 결과 1차 설문조사에서 위해화학물질 노출위험인식에서 ‘아니오’를 선택했던 26명의 노동자들이 2차 설문조사에서는 5명으로 대폭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질병발생위험 인식은 1차에서 ‘아니오’를 선택했던 28명이 2차 설문조사에서 14명으로 나타나는 등 실제 건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인지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건관리전문기관 우수사례 발표 세미나는 총6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안전보건에 대한 개선사례 등을 발표해 전문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수상단체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먼저 대한산업보건협회 경북산업보건센터 안형, 이형숙 씨가 발표자로 나서 ‘출근하고 싶은 행복한 나의 일터’라는 주제로 대한메탈(주)의 안전보건 개선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안형 씨는 발표에서 “해당 사업장의 경우 2016년 산업재해 1건 발생 이후 사업주, 보건관리 담당자, 관리자의 안전보건에 대한 관심과 사업장 개선의지가 높았고 작업환경개선 및 건강증진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근로자의 직업병 예방에 적극 참여해 우수사례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메탈의 경우 비용적인 부분과 공학적인 취약 부분을 고려해 개선하기 어려운 부분을 제외하고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로 한양대병원 백은미 씨가 ‘다각적인 보건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건강한 사업장 만들기’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백은미 씨는 모 서비스 업체를 우수사례로 꼽아 발표했다. 이 업체는 의복, 음식, 티백 등 생활제품의 인체 유해 정도를 분석하는 사업장이다. 다종의 화학물질을 사용해 제품을 테스트를 하는 업체다. 괄목할만한 사항은 샘플 성분 파악을 위한 반복 작업과 화학물질 분석 특성상 움직임이 없어 비만을 호소한다는 점이었다.

이에 화학물질의 체계적인 관리와 근골격계질환 감소를 위한 노사비용 주도사업과 비만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사업장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대한선업보건협회 경인지역본부 배경숙 씨가 ‘소음노출자의 스트레스관리’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백경숙 씨가 발표한 사업장은 사출금형의 핵심소재인 ‘핫러너시스템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로 건강증진활동의 일환으로 금연, 운동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노동자들의 사업장 환경 개선사항이 눈의 띄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한산업보건협회 울산산업보건센터의 김승규 씨가 ‘관리감독자와 함께한 안전보건문화 확산’을 주제로 발표했다.

대한산업보건협회 울산산업보건센터는 울산 관내 총 390개소를 관리하고 있다.

주요 사업 추진 내용과 방법은 △관리감독자 면담 점검 △관리감독자 참여형 개선활동 △산업안전보건 골든벨 개최 △현대중공업 관리감독자 간담회 △안전보건문화 확산을 위한 중점 노력 사항 등으로 구성됐다.
김승규 씨는 울산 지역 관내 안전보건관계자의 역할 점검과 보건분야 참여해 사업장이 요구되는 안전보건 중점 사항들을 적극 이행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점검 및 기술지도 등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안전보건정책 방향, 노동부안전보건중점 점검사항 분석 사항, 안전보건관리책임자/ 관리감독자 및 관리자의 필요한 역할, 보건관리전문기관의 수행 가능한 역할 및 바라는 점 등을 강의 및 소통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천재원 미래보건환경연구소 천재원 씨는 ‘산업보건운영지수 Value-Score 평가도구 개발 및 운영에 대해 발표했다.

천재원 씨는 밸류 스코어를 통해 하나의 독특한 평가지수를 실행했다고 밝혔다. 여타 평가 통로에 대해 상호 보완하고 꾸준히 연구하면 하나의 평가 지수로 산업현장의 안전 보건에 높은 기여를 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보건관리전문기관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대상에는 ‘관리감독자와 함께한 안전보건문화 확산’ △최우수상에는 ‘산업보건운영 Value Score 평가도구 개발 및 운영’, ‘다각적인 보건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건강한 사업장 만들기’ △우수상에는 ‘출근하고 싶은 행복한 나의 일터’, ‘관리감독자와 함께한 안전보건문화 확산’, ‘청소업무 종사근로자 건강 보호’ 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