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안전원은 지난 5월 30일 ‘화학안전 제도의 국제화 전략’을 주제로 ‘국제 화학 안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해외 화학안전제도의 도입사례와 대형 사고사례의 공유로 우리나라 제도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과 중국의 화학안전 전문가를 비롯, 화학안전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승율 화학물질안전원 연구개발교육과장의 ‘불산 유출사고 이후 한국사회의 변화’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1부 ‘글로벌 화학안전제도의 성과와 미래’, 2부 ‘화학사고로부터의 교훈’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화학사고 대응 전문훈련기관으로 유명한 미국 텍사스의 에이앤엠 대학 샘 매넌 교수가 ‘미국의 화학안전제도의 변화와 대응’, OECD 환경보건안전국의 피터 컨스 수석행정관이 ‘유럽 화학안전제도 변천과 대응’ 발표를 진행했다.
 

2부에서는 진송자오 중국칭화대학교 교수의 ‘텐진사고로부터 교훈과 변화’를 주제로, 김신범 노동환경연구소 실장의 ‘한국의 화학안전제도 적용사례(구축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화학사고 현장을 모사하여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현장대응훈련을 가능케 하는 ‘가상현실 훈련 프로그램’의 시연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강의위주의 교육방식에서 탈피, 사고대응자가 입체적 대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훈련에 도입한 것이다.

’17년 시나리오 개발 및 기획연구에 이어 ’18~   ’19년 PC 기반 기상현실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2020년부터는 화학사고 전문훈련장과 함께 화학사고 전문과정의 교과목으로 편성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