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단체건설
[우수건설현장] 한라 서해선 복선전철 10공구 현장‘나부터 안전한다’로 무재해 2배 달성!
선제적 안전관리·쾌적한 근무환경 등 비결
박영신 기자  |  safetyin@safetyin.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1.30  15:17:4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서해선 복선전철 현장은 서해선 홍성에서 송산을 잇는 90km의 복선전철 신설 현장으로 지난 2009년 착공해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이 중 한라가 시공을 맡은 10공구 현장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활초리에서 문호리를 연결하는 현장(총 연장 10.658km)으로 지난 2015년 4월 착공했다. 토공(4.95km), 교량(3.27km), 터널(2.44km)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15년 8월 24일부터 2017년 9월 2일까지 무재해2배를 달성했다.

서해선 복선전철 10공구 현장은 터널과 교량, 토공 등 다양한 공종의 토목공사가 골고루 분포된 곳으로 단일 공종의 작업을 실시하는 현장에 비해 작업도 복잡하고 다양한 위험요소가 상존한다. 이러한 특성에도 현장은 무재해2배를 달성한 우수안전관리 현장으로 꼽힌다.
무재해2배 달성에는 무엇보다도 근로자들을 존중하는 문화가 근로자들에게 심어준 자발적인 안전실천문화가 큰 역할을 했다. 나 자신이 소중하기 때문에 내 안전은 나 스스로 지킨다는 ‘나부터 안전한다’ 캐치프레이즈가 근로자들의 마음에서 행동으로 실천되면서 이뤄낸 성과였다.

“나부터 안전한다”

이른 아침부터 지속된 작업으로 몸이 피곤을 느낄 쯤인 오후 3시, 현장에는 ‘3.3.3 안전운동’의 일환으로 휴식시간과 함께 따끈한 호빵이 배달됐다.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이이 시간만큼은 담소를 나누고 따끈따끈한 호빵이나 핫바, 온음료 등으로 몸을 녹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3.3.3안전운동’은 ‘오후 3시’ 휴식을 취하면서 3가지(나 동료 주변)를 점검해 3가지 행복(나 가족 회사)을 찾는다는 안전운동이다.

이 시간에 배달되는 호빵 등 음식에는 한라 10공구 현장팀의 근로자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녹아 있다. 지난 해 여름에는 얼음을 동동 띄운 시원한 화채를 매일 만들어 배달했다. 모든 현장에 돌릴 화채를 만드는 일이 반나절씩이나 걸렸지만 박성일 현장소장에게는 근로자들을 ‘대접’하는 현장 분위기 조성을 통해 근로자들 스스로가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나 자신이 소중해야 고소작업 등에서 안전벨트 걸고리를 걸고 작업하는 것이 불편하고 번거롭더라도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안전수칙을 지키기 때문이다.

박 소장은 현장에서 한 인간으로서 나를 존중해주고 내가 존중받을 가치가 있구나 라는 것을 근로자들이 마음으로 느껴야 스스로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다고 말한다.

현장과 근로자들 간의 존중과 교감으로 이뤄낸 안전의식이 내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내 안전을 지켜야 가족과 회사도 행복하다는 데까지 이르면서 안전현장을 만드는 강력한 무기(?)가 되는 것이다.

“제도·시스템 문제나 장비 문제 등으로 인한 사고보다 개인의 안전의식 부족이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많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개인들의 안전의식을 강화해야 합니다. 그러나 근로자에게 강압적으로 안전조치를 강요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마음을 움직여서 이루는 감성안전이야말로 안전현장을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선제적 안전관리로 위험요소 사전 ‘차단’

자아존중감을 바탕으로 한 셀프디펜스(Self-Defence) 차원의 안전 실천과 더불어 현장이 교량, 터널, 토공 등 다양한 현장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해 대응한 점도 무재해 달성의 비결로 꼽을 수 있다.

장비보다는 사람이 많이 투입되는 교량 현장의 경우, 고소작업 등에서 추락 등 위험이 크다.

터널이나 토공 현장에서는 장비가 많이 투입되고 터널굴진작업 등이 실시되는 만큼 장비 충돌·협착사고나 낙반사고 등이 일어날 수 있다.

현장은 ‘Safety Kick Off Meeting’을 통해 모든 협력업체와 향후 진행될 공종의 작업절차, 안전작업 방법 등을 충분히 협의하고 공정상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위험율을 최대한 낮춘 상태로 작업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한다. 월 2회 이상 위험성 평가 회의를 거쳐 고위험등급이 나온 작업은 ‘위험작업 허가제도’를 통해 작업 하루 전 세부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현장소장의 승인을 거친다.

이러한 선제적인 안전관리를 통해 교각 거푸집 상부 이동용 개폐 발판에 근로자가 하부로 내려온 후 로프를 당기면 발판이 닫힐 수 있도록 도드래와 로프를 설치해 개폐 발판을 열어놓은 채 작업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추락사고 위험을 해소했다. 터널 내 이상가스 발생 시 경고음을 울리는 가스감지기 설치, 터널 내 화재 시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 설치 등을 통해 터널 내 화재사고나 질식사고 등을 예방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또 현장에서는 터널 굴착, 연약지반 개량 등 작업에서 다양한 장비들이 사용됨에 따라 장비이력관리제도 등을 통해 장비 반입단계부터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장비로 인한 재해는 중대재해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장비 반입 시 이 장비로 어느 구간에서 어떻게 작업할 것인지 작업계획서를 작성하고 현장소장의 결재를 받은 후에 반입하며, 반입된 모든 장비는 이력관리와 함께 작업허가증을 발부한다.

전문가 점검을 통해 현장 작업에 적합한지, 결함은 없는지 등을 철저히 확인하며 일일점검, 월간점검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 장비 후진시 경광등, 경고등 등이 작동하도록 하는 등 장비운전자 및 근로자 모두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일할 맛 나는 근로환경

위험요소를 사전에 예방하는 안전시스템도 시스템이지만 현장은 근로자들 사이에서 너도나도 일하고 싶어하는 쾌적하고 좋은 현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근로자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혹서·혹한기에 근로자들이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근로자 쉼터를 설치하고 혹서기에는 얼음을, 혹한기에는 핫팩을 제공해 무더위 속에서 상쾌함을, 강추위 속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근로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 혈압·혈당을 수시로 측정하고 고령·고혈압 근로자는 별도의 이력관리를 실시하는 등 근로자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노력해 왔다.

3.3.3 안전운동 휴식시간에 감성안전의 일환으로 월별 테마를 정해 관리자와 근로자가 간식과 음료를 함께 나누며 작업 중 위험했던 사항, 힘들었던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동료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근로자들의 원활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개개인의 가치를 인정받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일할 맛 나는 근로환경’을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박 소장은 “공사현장 근로자들도 이제는 좀 더 쾌적하고 깨끗한 근로환경을 요구하고 있다”며  “현장들도 공사현장은 열악하고 불편하다는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근로자들이 사람답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모든 것에 우선하는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쾌적한 환경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행복하고 안전하며, 근로자의 행복과 안전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박성일 현장소장
미니인터뷰 - 박성일 현장소장

“‘나부터 안전한다’는 안전철학으로 무재해3배를 달성하겠습니다.”

박성일 서해선 복선전철 10공구 현장소장은 지난 1993년 한라 입사 이래 20여년간 서해안(서천~군산) 고속도로, 미포만북방파제복구현장 등 다양한 현장 경험 속에서 강압적인 지시가 아닌 근로자 스스로가 안전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한다.

더군다나 서해선 복선전철 10공구 현장에는 터널, 교량 등 다양한 공종이 존재할 뿐 아니라 시점부터 종점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작업이 진행 중에 있어 추락에서부터 낙반, 장비 협착 등 다양한 사고위험이 있어 무엇보다도 근로자들 개개인의 안전에 대한 의지가 없으면 무재해 달성이 어렵다는 점을 그는 잘 알고 있다.

이에 현장에서 안전한 작업방법이 당연시되도록 충분한 소통과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제대로 하는 안전관리, 소통하는 안전관리’를 통해 작업공정 내 위험포인트를 사전에 발굴하고 선제적 안전조치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험성평가 회의 등을 통해 사전위험요인 발굴에 힘쓰는 동시에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근로자들과 늘 가까이에서 대화하고 확인하며 안전작업 방법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박 소장은 “무엇보다도 사람이 먼저이고 사람이 중요하다”며 “근로자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안전한 현장으로 끌고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무재해현장이란 말그대로 재해가 발생하지 않은 현장일 뿐 아니라 근로자 등 현장 구성원들이 함께 안전문화를 만들어 무재해를 달성했다는 데 더욱 큰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무재해3배를 달성함과 아울러 서해선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서해선 복선전철을 안전하게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저작권자 © 안전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재난안전칼럼] 2021 행정안전부 비즈니스
2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성명서
3
확 바뀐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제도 시행
4
국토부,‘21년 1월부터 건설산업 혁신방안 본격시행
5
[파워인터뷰] 박종일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과장
6
[초대석] 박명규 에듀윌 대표이사
7
[신년사] 조봉수 전문건설업KOSHA협의회 회장
8
[신년사] 박교식 한국안전전문기관협의회 회장
9
[신년사] 박인서 건설안전임원협의회 회장
10
[신년사] 정혜선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회장
11
[신년사] 최종국 건설안전실무자협의회 회장
12
[우수업체탐방] 주식회사 높
13
한컴그룹-전라북도, 드론 활용 화재 감시 시스템 구축
14
[신년사] 신열우 소방청 청장
15
[신년사] 박두용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16
[신년사] 한영섭 한국건설가설협회 회장
17
20년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 공개
18
[신년사] 홍기철 한국비계기술원 원장
19
[안전칼럼] 인공지능과 안전: 지금은 인공지능 시대
20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화, 어떻게 되나?
회사소개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일로 10길 27 (구로1동650-4) SK허브수오피스텔 B동 901호  |  대표전화 : 02)866-3301  |  팩스 : 02)866-3382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844  |  등록년월일 : 2011년 11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이선자  |   청소년보호책임자 : 오세용
Copyright © 2011 안전정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afetyin@safety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