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취재제조
[우수업체탐방] 안전장갑 전문 (주)일광아이에스산업용안전장갑 R&D 투자에 ‘혼신’
근로자 위한 손 안전 대책 마련에 ‘최선’
윤진희 기자  |  safetyin@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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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31  13: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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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일석 (주)일광아이에스 대표ⓒ오세용 기자

㈜일광아이에스(대표 최일석)는 손 안전 분야의 산업재해대책을 위해 R&D 투자를 아끼지 않는 회사다. 이는 최일석 대표의 투철한 사명감이 고스란히 투영된 결과물이다. 산업용안전장갑에 대한 최 대표의 남다른 소명의식과 회사 마인드는 그가 쓴 ‘한국 산업현장 산업재해대책 이대로 좋은가?’라는 글의 일부 발췌로 대신 전하고 싶다. 손 안전 대책을 고심하는 흔적이 투박한 울림으로 다가오기 때문. 
 

「나는 장갑을 만지기 시작한지 거의 30년이 되어가고, 산업용 안전장갑을 접하게 된 것은 불과 15년 정도에 불과하다. 어느 누구든 산업용 안전장갑 분야에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왜? 산업용 안전장갑이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들 했기 때문이다. 산업용안전장갑을 연구개발해서 만든다는 것은 어떤 사명감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근로자들이 팔이 잘리고 손바닥이 미끄러워 추락사하고 부딪치고, 협착, 타격으로 골절상과 손가락 몇 마디 없는 근로자들이 너무 많다. 더 심각한 것은 손 사고가 아니더라도 근육이 괴사하는 백랍병 등 퇴직 후에 나타나는 근골격계 환자가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특히 선박회사, 자동차회사, 석유화학 등 계열현장을 둘러보고 충격을 받아 산업용 장갑을 개발해 언젠가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히 근무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 연구소를 만들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급한 것부터 하나하나 정리하게 됐다…」


㈜일광아이에스(대표 최일석)는 굴지의 산업용안전장갑 제조사다. 2012년 특허 획득(제10-1169445)을 시작으로 국내외 R&D 40여명, 생산인원 1500여명, 연매출 100억 원 이상으로 성장했다. 사훈인 성실, 책임, 투명, 공정을 바탕으로 안전장갑의 대표, 사회공헌 등을 비전삼아 세계적인 건설사와 독점 계약하는 등 해외수출판로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연혁은 2013년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2015년 경기도 굿모닝 어린이119안전 페스티발 유공표창(경기도지사), 2016년 ISO품질 및 환경경영 인증 획득, 그리고 기술혁신중소기업 특허획득, 2017년 굿컴퍼니 대상 수상, 가족친화우수기업에 선정된 것 등

   
 

삼성물산과 공동개발 특수협착 저감장갑 

최근 삼성물산과 ㈜일광아이에스가 공동개발 한 특수협착 저감장갑이 건설용, 타격협착보호용 장갑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협착 및 타격으로 인한 손재해가 빈번하게 발생되는 건설현장에서 꼭 필요한 장갑이 나왔기 때문.
최일석 대표는 기술력에 대해 “저희 제품의 기본 개념은 안전에 대해 전혀 보호 받을 수 없는 일반 코팅용 목장갑에서 건설 및 산업 현장에서 빈번히 발생되는 미끄럼방지 및 협착방지 기능을 기본으로 경제성 있는 단가구현을 통해 안전의 보편화를 실현하는것”이라고 말했다. 설명에 따르면 자사가 보유한 특허기술 TPR Protector를 바탕삼아 기본적으로 협착 및 타격보호를 해준다.
또한 손바닥을 날카로운 물체로부터 보호할 수있도록 성능에 따라 베임 중간등급과 상급으로 나누고 엄지와 검지에 자사 특허기술인 실리콘 젤을 처리해 망치작업 보호 등 필요한 작업공정 별 장갑을 선택해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약 1년간 삼성물산 현장 중심으로 1만5천 켤레 정도 보급됐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5대 메이저 건설사에 품목이 등록, 확충이 예상된다. 중공업 정유사 등 다른 산업분야에서도 반응이 좋아 몇 년 안에 전 사업장으로 판로 확대가 기대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공장 기반 ‘원스톱공정시스템’

㈜일광아이에스의 대표 제품군은 이번에 개발된 건설용장갑 외에도 소방구조전문장갑, 타격협착방지장갑, 진동방지장갑, 방염용접장갑, 베임방지장갑, 다용도장갑 등 가짓수만 수천가지다.
특히 외주가공 없이 인도네시아 공장을 기반으로 한 원스톱공정시스템으로 이뤄지는 것은 ㈜일광아이에스의 자부심이다.
최 대표는 “모든 생산 공정이 자체 기술과 설비만으로 가능하다”며 “신속한 생산과 단계별 전문화된 인력으로 엄격한 품질검사를 토대로 제작돼 퀄리티가 높고 불량률이 낮다”고 자신했다. 또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코팅장갑을 제외한 협착, 베임, 타격, 화상 등 각 산업분야별 재해유형에 맞는 전문화된 안전장갑을 개발하고 있다”며 “충분한 현장테스트를 실시해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직접 생산으로 기존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우수한 품질 향상으로 한 발 앞선 미래를 열고자 국내 5명, 해외 40명 정도의 R&D를 운영 중인 것도 회사에 대한 고객 신뢰를 높이는 요소다. 더욱이 전체 매출의 약 5~6%를 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는 점은 보통의 소신 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최 대표는 “국내 설립 목적은 신속한 산업현장과의 유기적인 상호 피드백을 통해 좀 더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더 나은 품질, 안전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 일환으로 구상중인 계획에 대해서는 “복합적인 재해예방을 위한 일체화 된 장갑(절연, 화상, 베임 등), 그리고 신소재 및 신기술 접목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 (주)일광아이에스 인도네시아 생산 공장 전경
산재사고 25%이상이 손 관련 사고

안전 분야에서 산업안전장갑의 중요성에 대해 뼛속깊이 절감하는 최일석 대표. 때문에 그는 산업안정장갑의 리더로서의 사명감이 누구 못지않게 크다. 산업안전보건공단 산재율 통계에 따르면 현재 산업현장에서 주로 발생되는 손 사고의 대부분이 협착, 타격, 베임 등으로 인해 발생되고 산재사고의 25%이상이 손에 관련 된 사고이다.
하지만 더욱 심각한 문제는 대부분 생명에 지장 있는 중재해가 아니라는 이유로 신고 및 확인되지 않은 재해의 사각지대에 처해있다는 것이다. 더욱 부끄러운 현실은 OECD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진국에 비해 높은 산업현장에서 코팅장갑 사용비율과 이와 더불어 중소규모의 산업현장 재해 비율이 굉장히 높다는 점이다.
최 대표는 “이 같은 배경에는 기존 전문화된 특수 장갑의 저조한 보급률과 높은 가격에 기인했기 때문일 것으로 본다”며 “장갑개발 업체 대표로써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손사고의 대부분은 중재해는 아니지만 발사고와 마찬가지로 재해 발생 후 장애 시 기본적인 생활유지가 힘들어 지기 때문에 중요도가 높은 안전보호구”라며 “장갑을 만진지 30년에 가까운 외길자의 사명감을 가지고 국내 안전장갑의 리더로써 산업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전문화되고 좀 더 저렴한 장갑을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안전장갑 인증기준 개선 ‘시급’

회사 운영 시 애로점 및 동종업계를 대표해 제도적, 정책적으로 개선됐으면 하는 점이 무엇인지 묻는 대목에선 할 말이 참 많은 듯 보였다.
우선 꼽은 것은 세 가지 정도다.
첫째, 안전보호구에 착용에 대한 국가적인 제도 및 인증 미비, 둘째 해외제품의 의존도가 높아, 국가적으로 개발업체에 관한 장려 및 지원 시급, 셋째 안전에 대한 교육 및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하고 업체대표들 또한 근로자의 안전을 보호 할 의무가 있다는 것. 이중 최 대표가 힘줘 지적한 것은 국내 안전장갑 인증기준의 미비점이다.
최 대표는 “국내 안전공단에서 인증하는 안전장갑의 기준(KCS)은 절연장갑과 화학용안전장갑이 있지만, 물리적인 베임이나, 찢김, 뚫림, 마모강도에 관한 국내인증이 없다”며 “해당 제품을 만들었음에도 관련 인증기준이 없어 실질적으로 필요한 현장근로자들이 혜택을 보기는 어려운 형편”이라고 했다.
바로 이점이 일광아이에스가 해외 수출시 필요한, 유럽연합의 안전에 관한 통합 인증마크인 장갑의 CE인증(EN388,420) 자격을 갖추고,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압도적인 기술력의 제품을 내놨음에도, 국내 인증 기준에 적용을 받지 못해 보급·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다.
최 대표는 “한전과 공동개발한 절연방지 복합장갑의 경우 절연은 기본, 난연, 방수 등도 돼 감전사고 뿐만 아니라 병행해서 발생할 수 있는 화상, 베임사고 등이 났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며 “고무장갑, 목장갑, 가죽장갑 등 3겹으로 껴야하는 기존 유형에서 번거로움을 확 줄인 제품이라 안전과 간편함에서 뛰어나다”고 했다.
문제는 “한전은 물론 소방, 경찰 등에서 꼭 필요한 이런 장갑이 있음에도 적합한 인증기준이 없어 안전이 급선무인 현장인들에게 제대로 보급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실정”이라며 관련 제도 개선의 중차대함을 거듭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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