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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이래철 사단법인 한국재난정보학회 7대 회장미래형 재난관리시스템 전환의 적임자 이래철 회장
李 회장 “재난현장관리의 과학화 선도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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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31  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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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철 사단법인 한국재난정보학회 7대 회장(SQ엔지니어링(주)부회장)은 제4차 산업의 융합기술 및 빅데이터와 드론산업 등을 활용한 재난현장관리의 과학화 선도에 앞장서는 미래형 재난 대비 혁신 전문가다. 갈수록 대형화, 다양화, 복합화 된 형태를 띠는 21세기 재난을 두고 예측불허의 거대한 올림픽 경기로 비유하는 이 회장. 그는 행복한 사회의 전제 조건에 국민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재난 없는 사회, 안전한 국가를 위해 대한민국 안전인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전국 NGO단체 활동도 활발히 하는 이 회장은 SNS를 활용, 획기적으로 페이스북 저술이라는 신개념을 도입해 현재 5권까지 시리즈로 펴낸‘이래철의 생각이야기’저자로도 유명하다.

- 지난 5월 (사)한국재난정보학회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학회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와 취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단법인 한국재난정보학회는 재난·안전과 관련된 학문과 기술의 연구, 발전 및 보급, 진흥에 이바지해 재난 없는 사회, 안전한 국가를 이룩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0일부로 7대 회장에 취임한 이래 어느덧 3개월이 지났습니다. 무엇보다도 전임회장이신 인천대학교 전찬기 교수님께서 학회를 역동적으로 발전시켰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추진하셨던 업무 등을 계승해 협회의 질적, 양적 성장을 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먼저, 학회의 양적 성장을 위해 건설·재난·안전 관련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를 영입해 71명의 회장단 및 신임 이사를 구성했습니다. 덕분에 정부부처 R&D사업 등 연구 활동으로 우리나라의 재난·안전관련 학문과 방재체계를 선도적으로 완성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회원들의 많은 참여와 학술활동에 대한 관심, 애정이 확대되는 등 질적인 면에서도 눈부실만한 발전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부합니다. 그 일환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된 SOC시설물 유지·보수 분야의 대표 국제학술대회인 ‘MAIREINFRA 2017’을 공동 주관해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석학들이 강의자로 나서는 한편, 20여 개국 학자들이 150여 편이 넘는 수준 높은 논문 등을 활발히 발표하며 SOC시설물의 지속가능성 확보 및 재난대비에 능한 새로운 첨단 유지보수 공법 등에 관해 심도 깊게 다뤘습니다. 세계적인 시설물 유지보수, 건설관리, 안전 분야 최신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습니다.”

   
▲ 본지 발행인 이선자 사장과 대담을 하고 있는 이래철 회장
“새로운 형태의 재난사고분석기법 시급”

- 학회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건축도시 통합학술대회를 개최하고, 11월에는 제3회 안전산업박람회에 참석합니다. 주제나 내용 면에서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요. 
“건축도시 통합학술대회는 10월 25일부터 3일간 경주 힐톤호텔에서 열립니다. 특히 학회는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땅꺼짐 현상인 싱크홀(sinkhole)관련 전문연구 세미나를 통해 발생원인과 향후 대책 등을 놓고 산·학 기술, 연구 논문을 다양하게 발표할 계획입니다.
2017년도 정기학술대회는 오는 11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와 연동해 개최됩니다. 지구상의 기후변화와 급격한 산업화로 재난사고의 원인이 복잡해지고 상호 연관성도 높아지면서 기존에 수행하던 재난사고정보 분석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어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재난사고정보의 분석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분석기법 도입이 시급합니다.
학회는 이러한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싱크홀과 드론을 활용한 재난활용분야, 안전진단분야, 지하안전분야, 재난 구조 사례 등의 연구발표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 최근 재난안전 분야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거나, 화제에 오르고 있는 이슈나 화두, 담론 등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요즈음 가장 핫한 이슈는 ‘4차 산업혁명’입니다.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IoT(사물인터넷)와 ICT(정보통신기술)의 결합입니다. 이를 재난안전에 접목하면, 시설물에 연결된 센서 등을 통해 시설물의 안전관리가 보다 정밀해지고 실시간 감시가 가능해지는데 반해 데이터의 양은 무한대로 커지며 다양해집니다. 그런데 날리지리서치 그룹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약 4년이 뒤쳐져 있고, 건설·방재분야는 빅데이터 도입이 8%에 불과해 다른 분야보다 더 뒤쳐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21세기는 갈수록 대형화된 도시복합재난의 형태를 보이고 있어, 미래형 재난관리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때문에 IoT와 ICT의 결합, 그리고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를 통한 방재시스템을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는 것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직면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 왼쪽부터 재난정보학회 김태환 총무부회장, 이래철 회장, 이용구 이사
“컨트롤타워 구축, 재난 골든타임 잡아야”

- 회장님이 보실 때 우리나라 재난구조의 문제점과 해법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얼마 전 우리 학회에서는 지난 2011년 일본을 뒤흔든 ‘동일본대지진’ 현장을 다녀 올 기회가 있었습니다. 후쿠시마원전과 센다이시 해변도시, 아라하마 초등학교 2층 교실 등 사망자와 실종자 약 2만여 명, 피난주민 33만 명을 발생시켰던 현장은 6년이 지난 지금도 공포와 충격이었습니다. 천년희망의 언덕에서는 복구의 희망도 보였지만,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에서 인간의 무기력함을 절실히 체감한 비극의 현장이었습니다.
우리도 과거 많은 재난 중에서 세월호의 침몰뿐만 아니라, 메르스, AI, 구제역 등 사회재난이 발생했을 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상황관리 및 수습지원 기능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질책을 받은 것 아닙니까. 이제는 재난에 대한 골든타임을 잡아야 합니다.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는 재난예방에 있어서도 IT와 드론산업 등을 이용한 재난현장관리의 과학화를 선도해야 합니다. 또한 복잡하고 다양한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PUSH 전략 보다는 PULL 전략으로 어릴 때부터 재난에 대한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나도록 반복교육으로 재난에 대한 안전의식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합니다.”

- 재난안전관리시스템의 발전을 위해 제도적 개선 등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 바랍니다.
“재난관리의 컨트롤타워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기존의 문제점은 재해발생시 재난현장의 통제권이 중앙에 집중돼 있고 현장의 지휘권이 분산돼 있다는 것입니다. 즉 현장의 지휘권은 시군구단체장이 지휘하고 긴급구조는 소방과 해경과 질서유지는 경찰 등이 권한이 주어져 있어 재난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미흡으로 대응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정부조직법에 의한 바람직한 방재, 재난안전 분야 조직체계로 과거 정부의 잘못된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또한, 재난관리는 역사적 관점으로 조명해야 하며, 공직자의 전문성확보는 물론 직무의식과 사명감을 가질 수 있도록 체계가 확립돼야 합니다. 방재·재난업무가 기피부서로 여겨져서는 안 되고 재난조직의 결속과 사기진작을 위해 제도적인 뒷받침이 강구돼야합니다. 재난관리의 핵심조직체계는 재난의 유형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가동돼야 하며 재난 매뉴얼에 따라 상호협업으로 기능을 발휘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드론을  활용한 재난·지하안전관리 앞장”

- 회장님은 학회 외에도 SQ엔지니어링 부회장으로서, 그리고 공학박사이자 기술사 및 전국NGO단체 상임대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동참해왔습니다. 재난 안전 전문인으로서 새롭게 계획 중인 사항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재난은 예측하기 어려운 올림픽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크고 작은 피해와 빈도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고 대형화, 다양화, 복합화 되고 있어 항상 과거 보다 더 크고 더 광범위한 재난을 일으키려는 인간과의 경기 같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제가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IoT와 ICT 및 빅데이터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21세기 복합재난의 대비를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저희 SQ엔지니어링은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선도적으로 재난·안전관련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드론을 이용한 재난관리와 지하안전관리에 연구에 치중해 볼 계획입니다. 드론을 활용할 경우 엔지니어들이 접근이 어려운 교각이나 광범위한 재난 피해현장 등에 무엇보다 신속하게 접근하여 피해상황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에 도심지에서 싱크홀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지반침하의 원인이 되는 지하동공의 정확하고 효과적인 탐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에 SQ엔지니어링은 한국지반공학회와 함께 동공탐사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GPR(지표투과레이더) 테스트 베드를 건설 중에 있습니다. 이는 지하동공탐사 분야에서 일본에 뒤떨어진 지하동공 위치 분석기술을 따라 잡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번 기회에 회장님의 안전철학, 사명감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더불어 학회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말씀 바랍니다. 
“국민의 안전은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의 필수요소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고 했으며, 헌법 제34조에서도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자연 재난, 사회적 재난의 경계가 무의미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재해의 결과는 일상의 불안정과 시민들의 생명 및 재산의 손실은 물론, 사회통합을 어렵게 하는 계층 간의 분열뿐 아니라 신뢰감 상실로 시민복지 기초가 흔들리는 것입니다. 삶의 질 향상 및 행복한 사회의 전제 조건에 국민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우리 학회에서도 재난재해의 절감을 위한 연구와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재난·안전 분야 종사자로써 국민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재난에 대한 안전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안전인’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정리= 윤진희 기자>
<사진= 오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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