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제50회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행사가 지난달 3일부터 닷새간 서울 코엑스를 뜨겁게 달구며 사업주, 근로자, 국민이 함께 만드는 안전한 행복 미래를 제시했다. 특히 올해는 50회를 맞아 산업현장내 안전보건 트렌드를 공유하고, 범국민 안전 공감대 형성에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안전보건 근본 개선을 위한 새정부의 약속 등 기념식을 통해 보는 주요 화두에 주목한다.｜김병용 기자

文 대통령 “패러다임 바꾸고 근본 개선”

“정부의 최우선 가치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으로, 그 어떤 것도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 될 수 없다. 산업안전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정부는 제도는 물론 관행까지 바꿀 수 있는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찾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50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7월3일)에서 ‘새정부 산업안전보건정책에 대한 메시지’를 영상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산업재해는 사회적 재난임에도 산업안전 대책조차 사후약방문식 처벌에만 그쳐 왔다”고 일갈하며 다음과 같이 네 가지를 중점적으로 약속했다. 이는 첫째 산업현장의 위험을 유발하는 원청과 발주자가 책임지게 하고,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을 외주화 하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할 것. 둘째, 파견이나 용역 노동자라는 이유로 안전에서 소외 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 셋째,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사업장은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모든 작업을 중지할 것. 넷째, 대형 인명 사고의 경우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 등이다.

노·사·민·정 대표자, 실천의지 ‘약속’

“함께 지키는 안전보건, 함께 만드는 행복미래”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개회를 선언한 가운데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을 비롯해 한국노총 및 민주노총, 경영자총협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 노·사·민·정 대표자와 1000여명의 참석자가 자리를 빛내며 미래지향적인 산업안전보건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

이들은 메인 슬로건처럼 행복한 안전보건 미래를 위해 사업주, 근로자, 일반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 산재예방에 앞장 설 것을 강조했다.

안전보건에 힘쓴 사람들 공로 ‘격려’

이날 기념식의 백미는 산업재해예방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이었다. 안전보건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유공자들의 공로를 격려, 훈훈함을 안겼다.

주요 수상자로는 어려운 여건임에도 적극 투자해 산재예방에 적극 앞장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심텍 최시돈 대표이사 등이다. 이외에도 대통령표창으로는 건설안전보건실무자협의회 회장인 최수환 지에스건설㈜ 시스템파트장 등이 수상했다. 또 국무총리표창에는 김영삼 에스케이하이닉스㈜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등이 수상했다.

한편 제50회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폐회식(7월7일)에서는 UCC 및 논문 공모전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