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의 백미는 ‘산업재해예방 유공자 시상식’이었다. 지난달 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안전보건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유공자들의 공로를 격려하는 장이 마련됐다. 이날은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확정된 산재예방 유공 포상자 24명이 배우자와 함께 나란히 참석해 고용노동부 차관(이성기)으로부터 상패와 꽃다발을 받는 훈훈한 모습이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올해에는 산업재해 예방 유공자를 대상으로 안전한 일터, 건강한 근로자,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한 숨은 일꾼에 대한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집도 발간된다. 이와 관련, 주요 수상자 공적을 살펴본다.｜김병용 기자

동탑산업훈장
최시돈 ㈜심텍 대표이사

‘안전한 심텍’을 만들어가는 최시돈 대표이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산재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원·하청 공생협력을 통해 자율 안전보건 경영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동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9개 협력사와 함께 원하청 공생협력 활동에 참여하고, 외주업체 운전자 안전인증제를 운영했다. 중대산업사고 예방 및 공정안전관리체계(PSM제도) 관리를 위한 화학물질 전담 부서를 운영했고, 화학물질 전담 인력의 수시 위험성평가를 추진했다. 또한 화학물질 누출 조기감지 및 누출 차단 시스템을 도입했고, 설비 안전기준 프로세스 운영 및 사내 설비 안전가이드 라인을 제정해 설비 안전성을 확보했다.

철탑산업훈장
권기찬 ㈜케이에이치티 생산부서장

근로자가 참여하는 위험성평가 활동을 유도하고 공정별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해 개선활동을 주도한 ㈜케이에이치티 권기찬 생산부서장에게 철탑산업훈장이 돌아갔다. 안전보건업무 담당자로서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 및 재인정에 공헌했다.
안전보건공단에서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작업환경 개선 보조금을 지원하는 CLEAN사업을 통해 작업자 근골격계질환 예방 및 안전보건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설비를 도입했다. 작업안정성 확보를 위한 자동화 생산라인(스마트 팩토리) 도입 등 소규모 사업장임에도 많은 예산을 투입해 작업환경을 개선했다.

옥조근정훈장
김현욱 카톨릭대학교 교수

옥조근정훈장이 수여된 가톨릭대학교 김현욱 교수는 석면건축물 해체 제거작업 관리 등 석면관련 산업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정에 참여해 작업현장 석면관리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립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석면광산 주변 석면오염 실태 및 인근 주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최초로 밝혀내 국내 석면안전관리법 석면피해구제법 제정에 공헌했다. 직업병 심의위원,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정책연구 자문위원, 한국산업위생학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산업보건제도 발전에 기여했고, WHO 석면 자문관(’12년~’13년)으로서 몽골의 석면관련 정책수립을 자문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산업포장(3명)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
한미정밀화학(주) 장영길 대표이사는 사업장 안전보건 수준 향상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OHSAS 18001, ISO 14001) 도입을 통해 안전보건 표준운영매뉴얼(60여종 이상)을 갖추는 등 전사적 안전경영문화를 조성했다. 또 원·하청 공생협력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업체에 관리자 안전교육, 작업 전 위험성 평가 등 원청의 안전관리 역량 지원을 통해 협력업체 무재해 달성을 지원했다. 장 대표이사는 매년 매출액의 5%이상 안전보건환경관리에 투자해, 안산 시화 공단 입주기업 중 유일하게 PSM 최고 등급인 P등급을 취득했다.

이용주 ㈜영우 대표이사
산업재해예방에 힘쓴 이용주 ㈜영우 대표이사는 모기업에서 실시하는 원·하청 공생협력프로그램에 참여 및 지속적인 유해위험요인 개선활동을 펼쳤다. 이에 매년 평가하는 공생협력프로그램 추진결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사업장 실정에 맞는 안전보건경영방침 등 22건의 매뉴얼과 위험성평가지침서 등 11건의 지침을 개발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을 구축했다. 또 사업장 1일 1회 안전패트롤 및 작업시작전 안전점검 의무화 등 모든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무재해 10배수를 달성했다.

이신영 ㈜케이씨씨 여주공장 안전환경팀장
안전관리자에 기여한 이신영 여주공장안전환경팀장은 원·하청 공생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해 사내외 11개 협력사에 안전 보건관리자를 파견, 협력사의 위험성평가를 지원했다. 아울러  도출된 문제점 개선을 위해 모기업의안전보건 개선활동을 지원했다. 분야별 위험성평가로 매년 200건 이상의 위험요소 도출 및 개선, 근로자가 직접 참여하는 자체 제안등록 관리시스템(KQIS)을 활용해 연간 2,000건 이상의 개선점을 발굴하고 이를 조치했다. 또 금연, 건강식단, 건강증진계단 설치 및 여주시 보건소와 업무협약 등을 통해 지속적인 근로자 건강증진 활동을 추진했다.

※ 아래는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