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은 2016년도 대한민국명장, 우수숙련기술자, 숙련기술전수자 및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를 각각 선정하여 발표했다.

올해 선정자들은 산업현장에서 뛰어난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숙련기술의 발전과 숙련기술인의 지위 향상에 공헌한 대한민국명장 11명을 비롯하여, 우수숙련기술자 50명, 숙련기술전수자 4명, 그리고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 1개사이다.

기술인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명장’은 산업 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기술자로서, 올해는 11개 직종에서 11명이 선정되었다.

기계조립 직종에서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 ㈜성일기공 김성묵 대표는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올드햄 커플링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고, 세계 최다 품목의 소형 정밀 커플링 제품을 생산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성묵 명장은 고교졸업 후 낮에는 회사, 밤에는 부산직업훈련원에서 기술을 배우면서 대학까지 입학한 선취업 후진학의 롤모델로서 전문기술인으로 성공한 그의 남다른 노력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특성화고 및 전문대 등과 산학협약을 하여 지난 2007년부터 매년 4~5명의 학생을 채용하고 있으며, 일하고 배우면서 터득해온 산업현장의 생생한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수하는 등 후진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성묵 명장은 “산업 발전의 근간은 역시 기술력입니다. 대한민국명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후학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명장으로 가는 중간단계라 할 수 있는 ‘우수숙련기술자’는 산업현장에서 7년 이상 생산 업무에 종사한 우수한 기술자로서, 22개 직종에서 50명이 선정되었다.

우수숙련기술자에 세 번째 도전하여 올해 선정의 영예를 안은 컴퓨터응용가공 직종의 쌍용자동차(주) 김후권 과장은 각종 분임조 활동을 통해 사내 공정개선 및 예산 절감 등의 성과를 이루었다.

그는 “2009년 회사의 경영위기 때 숙련기술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자기계발’이라 생각하고 40세가 넘은 만학의 나이로 학위 및 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했다. ” 면서 “앞으로도 사내 후임양성은 물론 협력업체 등에도 적극적으로 기술전수를 하며 재능기부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수숙련기술자는 ’11년부터 현재까지 271명이 선정되었으며, 선정자에게는 일시장려금 200만원이 지원된다.

또한, 숙련기술을 전수할 시설과 장비를 갖춰 기술을 전수하는 숙련기술전수자 4명도 선정하였다. 숙련기술전수자는 제조업의 기반이 되거나 세대 간 단절우려가 있는 산업분야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사람이다.

특히, 올해는 전통자수 등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 부문과 함께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표면처리’ 직종이 최초로 선정되어 뿌리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표면처리 직종의 숙련기술전수자로 선정된 삼일금속(주)의 우지훈 연구소장은 17년 경력자로서 올해 우수숙련기술자로 동시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우 소장은 자신의 기술을 이어갈 전수대상자로 ‘15년 전국도금 기능경기대회 도금 직종에서 일반부 1위를 차지한 김병완 사원을 추천하였다.

숙련기술전수자 및 전수대상자에게는 정해진 전수기간동안 일정액의 전수지원금이 각각 지급된다.

이 외에도 숙련기술인 우대와 숙련기술 장려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 1개사도 선정하였다.

올해 모범사업체로 선정된 ㈜화인알텍은 2000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LCD, LED 등 TV에 들어가는 내‧외장재 부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15년 연매출이 883억 원에 달한다.

숙련기술인에 대한 우대 정책을 사규에 규정하고 있으며, 기술보유정도 및 기술 개발 실적 등에 따라 수습기간 단축 또는 면제, 특별 승급, 월급 인상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로 선정된 기업에는 3년간 정기근로 감독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숙련기술에 대한 인식제고 및 숙련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지위향상, 숙련기술 발전을 위하여 매년 대한민국명장, 우수숙련기술자, 숙련기술전수자 및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대한민국명장 등 우수숙련기술인 선정자들은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숙련기술전수위원 등의 자격으로 특성화고생 및 중소기업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16년도에 선정된 대한민국명장 등 우수숙련기술인과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에 대한 시상은 오는 9월 1일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에서 수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