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문건설업 KOSHA 18001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중길입니다.

2015년의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6년이 다가왔습니다. 참 시간의 힘이란, 이렇게 직접 몸소 경험을 함에도 불구하고 신기해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 2015년 우리는 어땠나요? 모두 안전하셨나요?
“그렇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분들과 “그렇지 못하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분들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저의 입장에서 보면 2015년은 ‘안전한 해’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2014년도보다 재해건수가 줄어서가 아닙니다. 회사에서 안전에 대한 지원이 늘어났기 때문도 아닙니다.
이유는 바로, 년 초에 계획한 목표들에 대한 결과와 이를 바탕으로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계획과 안전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 라고 되묻는 분들이 있다면 저는 다시 되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안전에 대한 어떠한 계획도, 목표도 세우지 않은 채 그저 안전하기만을 바라셨나요?
그렇다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떠한 근거에 의한 것인가요? 재해 건수인가요? 아니면 안전팀을 바라보는 회사의 추상적이고 부담스러운 시선 때문인가요?

안전은 계획이고 실천입니다. 계획이 있어야만 실천할 수 있고 실천은 곧 안전과 연결됩니다. ‘건물을 좀 짓다보면 사람이 몇 명 다치고, 죽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당연시 여기는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지났습니다.
사고는 계획으로써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간과되는 것이 바로 안전에 대한 계획입니다.

저는 지난 2015년을 되돌아보며 이러한 점에 대한 참 많은 생각을 하였고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계획을 다가오는 2016년을 맞이하며 준비해 나아갈 것입니다.
안전은 기본이 아닙니다.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이 잘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러면 제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의 회사 혹은 현장은 안전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2016년은 우리 모두가 안전에 대해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