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치만점 명강사 이복희 (사)한국안전교육강사협회 전문위원

‘외유내강’이라는 말이 있다. 겉으로는 부드럽고 순하게 보이나 속은 곧고 굳세다는 뜻이다. 내적으로 강하다는 것은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자신에게는 엄격하되, 타인에게는 부드럽고 있는 그대로 이해할 줄 아는 것을 말한다.
이복희 (사)한국안전교육강사협회 전문위원은 외유내강 스타일이다. 우리네 어머니와 같이 자상하고 포근하면서도 강의를 위해 무대에만 서면 눈빛부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하하. 안녕하세요?”
그녀는 첫 만남부터 호탕한 웃음을 날렸다. 상대의 긴장감을 한 순간에 녹여버리는 기분 좋은 웃음소리다.
이복희 (사)한국안전교육강사협회 전문위원은 안전교육에 ‘펀(Fun)’한 요소를 가미한 강의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안전교육은 어렵고 딱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재미있게 하되 가볍지 않게 강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펀리더십지도자, 웃음치료사, 레크리에이션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무대체질이라고 얘기하는 이 전문위원은 강단에 올라서자마자 자그마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청중을 휘어잡는다.
그의 목소리에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있고, 강한 힘이 있다. 특히 그녀의 강의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 전문위원의 강의는 입 소문을 타면서 전국 단위로 확대됐다. 대상도 어르신부터 공무원, 직장인, 자원봉사자와 중고등학생, 심지어 유치원생까지 각양각색이다.
30대 아들을 둔 엄마이기도 한 이 전문위원은 봉사활동에 적극적이던 소녀였다.
“학창시절에는 교회를 다니면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했어요. 봉사는 삶에서 많은 부분을 채워줍니다. 봉사를 하다보면 제가 도움을 드리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아요.”
이 전문위원은 졸업 후 남들처럼 평범하게 직장을 다니다 결혼하고, 살림만 하던 평범한 주부였다. 우연한 기회에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경기도어머니안전지도자회에 참여하게 된 것이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은 계기가 됐다.

“경기도 31개 시군구를 돌며 교통안전, 생활안전 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펼쳤습니다. 바쁘게 활동하느라 밥을 굶거나 눈이 붉게 충혈된 적도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죠.”
이 전문위원은 누구보다 적극적이며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어머니안전지도자회 중앙회 부회장, 새마을교통봉사대 본대 부대장 등을 역임하며 열심을 다했다.
이렇게 안전교육과 맺어진 인연은 자연스레 (사)한국안전교육강사협회로 이어졌고, 이곳에서 좀 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재난안전·아동안전관리·생활안전·사회복지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며 ‘명강사’ 타이틀을 얻었다.

“오랜 시간 강의를 해왔지만 지금도 한 번의 강의를 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으며, 내실 있게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죠.”
이 전문위원은 현재 강의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노인대학, 어린이집 등에서 ‘생활안전 & 재난안전’을 주제로 한 강의를 쉬지 않고 있다.
이렇듯 바쁜 와중에도 배움에 대한 끈을 놓지 않은 덕분에 이제까지 취득한 자격증만 해도 재난관리사, 위험물안전관리자, 방화관리자, 효행교육지도사, 통일안보교육강사, 노인성교육사 등 30여 개에 달한다. 이런 배움에 대한 열의는 결국 경민대학교 소방행정학과 입학으로까지 이어졌고, 시간이 흘러 어느덧 졸업만을 남겨두고 있다.
남편과 아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명강사 이복희’도 없었을 거라고 강조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포근한 엄마의 미소를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