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 양미란기자

2015년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1월 11일, 의정부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 1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담한 일이 벌어졌다. 국민들은 이번 화재의 실제 상황과 진화 과정을 지켜보면서 충격과 안타까움 속에 애를 태웠다.
또한 파주의 한 공장에서는 질소가스가 누출되고, 부산에서는 크레인 철제 구조물이 떨어져 근로자가 숨지는 등 사회 곳곳에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쳐봐야 소용이 없듯이, 사고에 대한 수습도 중요하나 예방이 우선이다. 이를 위해서는 안전교육의 확대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예방우선적인 정책을 해야 한다. 특히 안전은 꾸준히 실천해야 몸에 밴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어려서부터 교육을 통해 습관을 형성해야 생활화 할 수 있다.

국민안전처는 청와대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에서 범국민 안전교육 개선을 위한 ‘(가칭) 평생 안전교육 진흥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형식적으로 치러진 안전 교육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시민들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이에 따르면 유아에서부터 노년까지 앞으로 전 국민이 연령대별로 맞춤형 안전교육을 받게 된다.

지금 그나마 이뤄지는 안전교육은 일회성 이벤트 형식으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다. 행사의 성격을 띠고 진행이 되다보니, 사후 평가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드문 것이다. 그래서 이번 정부의 안전교육 정책이 중요하다. 이왕 하는 거 꼼꼼히 하나하나 따져가며 제대로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