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산업기술원(원장 문성준, 이하 KFI)은 지난 1월 27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등 소방산업 관계자 200여 명을 초청해 ‘2014 소방산업진흥 정책설명회’를 개최하고, 소방산업 지원·활성화 대책을 공개했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과 협업으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는 내수시장 위주의 영세사업체가 대다수인 소방산업체를 대상으로 소방산업 분야에 대한 수혜 확대를 지원해 소방산업의 육성·발전을 가속화하고자 마련됐다.
문성준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소방산업의 진흥을 위해 기술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며 “해외 진출 지원 강화 및 기술기준 글로벌화 등 국내 소방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은 축사를 통해 “소방방재청은 소방산업진흥정책 혁신을 통해 앞으로 ‘국민이 안전한 나라, 희망의 새 시대’를 소방산업 관계자와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KFI가 추진하는 ‘2014년 소방산업 지원 및 활성화 대책’, ‘기술기준 국제화’, 중소기업청의 ‘2014년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시책 및 정책자금 안내’ 발표에 이어 오찬 행사를 겸한 고객 애로 청취와 정보공유 시간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소방산업 진흥사업과 중소기업 지원시책에 대한 1대1 고객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FI,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지원정책 상담장’을 운영하는 등 풍성한 내용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정책설명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 지원기관에서 발간한 ‘2014년 중소기업 지원시책’ 및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서 발간한 ‘2013년 소방산업통계집’, ‘2014년 소방산업수요조사집’ 등 소방산업체 지원을 위한 정책 자료도 제공됐다.

KFI는 소방산업 활성화 기반 체계 확립을 통한 기술수준을 향상시키고, 단계별 법·제도 개선과 정책추진을 통해 ‘소방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제경쟁력이 있는 소방용품 발굴 및 집중 지원을 통한 세계 일류 소방용품 육성과 소방용품 등의 핵심 부품 및 소재, 원천 기술 개발을 위한 R&D 기능 강화를 통해 ‘월드 베스트 2020’을 달성할 방침이다. ‘월드 베스트 2020’은 2020년까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일류 소방용품 20% 이상을 발굴, 육성하겠다는 KFI의 소방산업 육성 비전이다.

이를 위해 올해 소방분야 기술 및 디자인 특허를 활용한 소방용품 실용화를 지원한다. 경비지원을 받은 특허가 적용된 소방용품의 인증 획득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또한 해외소방전시회 개별참가 지원금액 한도를 확대 적용하고, 해외시장개척단 파견업체 등 지원사업 대상 업체 선정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우수품질인증 소방용품에 대한 집중 지원을 실시한다.

소방산업체 해외인증 획득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UL, FM 인증획득 관련 사전 무료시험서비스 제공 △연구 인력을 활용한 인증관련 애로기술 개발 및 컨설팅 수행 △세계 주요 국가 소방관련 인증 정보 제공 등을 실시한다. 또한 우수디자인 발굴을 확대하고 디자인 활용성과를 창출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KFI는 소방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가승인통계 지정을 통한 소방산업통계조사 결과의 대내외 신뢰도를 확보하고, 소방산업체가 참가를 희망하는 해외전시회 일부 비용도 지원한다. 또한 선도적 전략적 수출판로 개척을 위한 해외소방시장개척단 파견 횟수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건축주 또는 시공업자에 의해서 가격 위주로 선택되는 소방용품 선택권을 최종 소비자로 유도하고, 소방용품 내구연한제 도입 검토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KFI는 또 소방용품 기술기준 국제화에 적극 나선다.

우수 제품 기술기준 마련을 위해 △국내 기술기준 수준 분석 △국제규격 적용 가능성 분석 △수출가능성 등의 분석을 통한 기준 국제화 우선순위 선정 등을, Two-Track 검사제도 마련을 위해 △Two-Track 검사제도 시행 관계 법령 마련 △우수제품인증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