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랍 2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에 참석한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이 재난발생시 국민 누구나 쉽게 대응할 수 있는 소화기, 소화전 사용 및 심폐소생술 익히기(소·소·심 캠페인)을 둘러보고 있다.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이 올 한해 ‘소·소·심’ 익히기 캠페인 정책을 확대 추진한다.

‘소·소·심’은 소화기와 소화전, 심폐소생술(CPR)의 줄임말로,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 오고 친숙함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익혀두면 화재 등 재난사고 발생 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

소화기는 어느 장소에서나 가장 화재를 먼저 발견한 사람이 속히 진화할 수 있고, 실내 소화전은 소화기로 진화하기 어려운 화재의 경우 효과적으로 진화가 가능하다.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멈춘 사람을 심장압박을 통해 소생시키는 기술이다. 4분 이내에 이뤄져야만 소생률율이 높아진다.

한 마디로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은 소방전문가용이 아니라 일반인 누구나 익혀 놓아야 할 생명지킴이 수단이다.

실례로, 지난해 3월 00대학교 화재 시 김00 학생 외 4명이 인근 소화전과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화했고, 5월에는 00중학교 허00 학생이 주택화재를 목격하고 소화기를 이용하여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또한 12월에는 00우체국 집배원 김00 씨가 송 모 할머니의 심장마비 발생을 목격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생명을 구한 바 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그간 수동식 소화설비인 소화기나 소화전의 효용성이 덜 알려져 있고 정지 환자의 소생률 증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국민 참여형 안전기술 습득 캠페인으로 확대 전화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방재청은 앞으로 국민들이 ‘소·소·심’을 친숙하고 쉽게 일상생활에서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와 체험위주의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사업장의 자율안전역량평가에 반영하고 표준화된 사용법을 제작해 보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소·심’ 캠페인 홍보영상을 전국 전광판에 표출하고 지하철역 전광판, 지방 유선방송에도 3월까지 집중 홍보키로 했다.

이외에도 전국 소방관서에 체험교육장을 설치하고 안전관리자나 민방위 대원 등 관련자 교육 강화는 물론 매월 안전점검의 날에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훈련 및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앱도 개발한다. 또한 우수소방대상물이나 대한민국 안전대상 선정 시에는 사업장 내 종사자의 소·소·심 숙지도를 평가 기준에 반영하고, 모든 국민이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픽토그램이나 일러스트를 활용한 표준화된 사용법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손쉽게 익힐 수 있는 안전기술인 만큼 유사시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반드시 습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소·심’ 사용법 동영상은 소방방재청 NEMA TV나 한국소방안전협회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