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6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기간인 지난달 1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 컨퍼런스 룸에서는 5일간 29개 주제별 최신 연구결과와 산업안전보건정책 등이 발표된 ‘안전보건 세미나’가 개최됐다.

제46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기간인 지난달 1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 컨퍼런스 룸에서는 5일간 29개 주제별 최신 연구결과와 산업안전보건정책 등이 발표된 ‘안전보건 세미나’가 개최됐다.
고용노동부는 ‘사업장 안전보건 경영체제의 발전방향’ 등 4개 정책세미나를, 안전보건공단은 ‘화학물질에 기인한 화재 및 폭발사고 예방대책’ 등 8개 세미나를 개최했다. 그리고 한국직무스트레스학회 등 안전보건유관기관이 ‘직장인의 불안 그 원인과 대책’ 등 15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사업장별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에 대한 분야별 경연을 통해 우수활동 사례를 발굴 및 포상하고 이를 관련업계에 전파하기 위한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도 진행됐다. 올해에는 지난달 1일부터 4일간 80여 개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업종별 기업들의 안전보건 노하우와 실천사례가 발표됐다.

국가 안전보건 역량 결집 우수활동 소개
행사 첫 날인 지난달 1일에는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화학물질센터가 ‘화학물질에 기인한 화재·폭발사고 예방대책’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이근원 박사는 “정보전자, 신소재,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화학물질 취급 및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위험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특히 작업환경실태 조사는 PSM 적용물질 중 일부가 누락되고, 표본조사 대상인 5인 미만 사업장 다수가 불포함 되는 등 유해·위험물질 취급실태 파악의 어려움과 함께 소규모사업장의 관리문제 등 화학물질 관리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 박사는 화학물질 사고 안전관리 방안으로 △유해·위험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한 사각 지대의 안전관리 강화 △화학물질 사고예방 전담 기구(기능) 설치 △유해·위험물질 사고 예방 전문성 제고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안전보건공단은 ‘안전보건 업무협약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하고 6개 유관기관과 함께하는 안전보건활동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공단이 국가 안전보건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지자체, 공공기관 등 안전보건기관들과 맺은 326건의 업무협약 중 6개 기관의 대표사례가 소개했다.
이날 발표대회에서 ‘안전한 항구도시 부산 함께 만들기’를 주제로 노(부산항운노동조합), 사(부산항만안전협의회), 민(부산항만연수원, 부산항만물류협회), 정(부산지방고용노동청ㆍ부산항만공사ㆍ안전보건공단) 7개 기관이 함께 산업재해예방 활동을 전개한 부산항만안전협의체가 대상을 수상했다.

▲ 안전보건공단은 ‘안전보건 업무협약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하고 6개 유관기관과 함께하는 안전보건활동 사례를 소개했다.

안전보건 준수 위한 감독관청의 역할 소개
2일에는 이번 행사 중 유일한 국제세미나인 ‘안전보건 준수를 위한 감독관청의 역할’을 주제로 영국안전보건청(HSE) 전문가 초청 국제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HSE 고든 맥도날드 위험시설감독실장은 △협력 △고위 경영진에 대한 동기부여 △공급체계 △설계 △업종과 산업- 다양한 계획 △위험한 상태의 작업 △교육과 의식 △점검과 집행 △중재 △우수사례 △성과 인정 △사고와 질병조사 △우려사항 및 고발사건에 대한 처리 등 영국안전보건청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위험이 발생하기 전의 13가지 주요 개입에 대해 소개했다.
이와 함께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스마트 시대의 신개념 교육시스템, 스마트러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이 가능한 스마트러닝 콘텐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하는 한편 업종 특성을 고려한 콘텐츠 유형을 상세히 제시했다. 아울러 협회 안전교육본부 원격교육부에서 개발한 콘텐츠를 스마트폰을 통해 시연했다.
또한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 ‘산업기계 및 화학설비 재해예방 기술’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는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R&D사업본부 서상윤 과장이 ‘권상설비 진동분석을 통한 예측보전기술’에 대해, 성연철 위원이 ‘태풍 등 풍하중으로 인한 크레인 재해예방 설계기술’과 이동벽 위원이 ‘F&EI 위험도 평가와 화학설비의 안전대책’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건설공사 설계단계에서의 안전성 확보 필요성 형성
이어 3일에는 고용노동부 및 안전보건공단 주체로 ‘건설공사 설계단계에서의 안전성 확보방안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을지대학교 이명구 교수는 ‘설계단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건설공사 참여자의 역할 및 제언’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건설재해의 증가는 건설참여자 공동의 몫이며 입찰제도가 건설재해에 미치는 영향도 심각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발주자는 설계자 및 감리자와의 관계에서 갑의 위치에 있고, 시공자는 설계자 및 감리자의 통제를 받아 시공자가 설계사의 오류를 지적하긴 곤란하다며 “사전심사 및 위험성평가와 연계된 효율적 운영 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입찰제도의 개선을 통한 원천적인 재해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일에는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인간중심 안전관리 접근의 필요성’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산업안전보건이 올해 3월부터 사업주의 관심과 책임을 강조하는 자율규제 방식으로 전환된 것에 대해 사업주의 자율안전보건 구축에 도움을 주고자 계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