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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인터뷰] 원방희 안전보건공단 서울동부지사장75%가 서비스업, 배달기사 재해예방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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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3.26  15: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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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지사는 서울동부지역 4개구와 서울북부지역 5개구 등 서울 관내 9개구를 관할하고 있다. 전체의 75%가 서비스업에 종사할 정도로 서비스업 강세지역이며 이 분야 에 종사하는 근로자만도 80만에 육박한다. 따라서 특화사업으로 퀵서비스 배달기사의 교통재해 예방사업과 50억 미만 중소규모 건설 현장 추락사고 예방 특히, 달비계 작업 중 추락재해 예방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서울동부지사 원방희 지사장으로부터 서울동부지사 주요 사업과 중소규모 사업장 대상 사업 등에 관해 들어봤다. 

   
▲ 본지 이선자 사장과 대담하고 있는 원방희 안전보건공단 서울동부지사장

안전보건공단 서울동부지사에 관해 개략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지사는 강동·광진·성동·송파 등 서울동부지역 4개구와 강북·노원·도봉·성북·중랑  등 서울북부지역 5개구를 합해 총 9개구를 관할하고 있으며, 약 15만개소의 일터에서 110만 명의 근로자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사에 근무중인 22명의 직원은 관할 사업장의 사업주께서 안전과 경영을 통합된 비즈니스 기능으로 인식하고, 사업장의 안전환경을 조성하여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전보건관리체계구축 컨설팅, 안전시설설치에 필요한 재정지원,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안전보건교육 및 자료보급, 안전문화 실천을 위한 캠페인 등의 지원 업무에 소명감을 가지고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울동부지사는 어떤 산업적 특징이 있는지요. 아울러 서울동부지사가 추진 중인 지역 특성에 맞는 산재예방 정책에 관해 설명해 주십시오.
우리 관내 산업적 특성으로는 서비스업 종사 근로자가 약 79만명으로 전체의 75% 정도를 차지하고, 운수창고통신업, 건설업, 제조업 등에서 나머지 25%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문화의 정착으로 퀵서비스업 근로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는데, 관내에서만 2020년 1,996명에서 2023년 12월 기준 5만6,897명으로 약 30배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국 퀵서비스업 근로자 수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 관내 퀵서비스업의 비중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달비계 작업 중 사고사망자가 149명이며, 이 중 서울지역에서 31명으로 달비계 전체 사고사망자의 20.8%를 차지하고, 관내 사업장에서도 최근 4년 간 달비계 작업 중 추락사고가 매년 1건씩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금년 우리 관내 특화 사업으로 퀵서비스 배달기사의 교통재해 예방을 위해 대형 배달플랫폼 기업의 안전망 확충과 50억 미만 중소규모 건설 현장 추락사고 예방 특히, 달비계 작업 중 추락재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 특화사업 세부내용으로 전국 퀵서비스업 근로자의 47%(5만6,977명)를 보유한 쿠팡과 우아한 청년들 본사와의 협업을 강화하여 안전문화 확산을 유도하고자 경영층 및 안전보건관계자와의 간담회 실시, 안전보건관리체계구축 컨설팅 및 교육지원, 합동 캠페인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설현장 및 아파트, 빌딩 등 외벽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달비계 작업 특성 상 대부분 단기간에 작업이 종료되어 작업 중 적기 점검을 통한 재해예방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금년 2월부터 공동주택 관리주체인 대한주택관리사협회와 협업을 통해 7회에 걸쳐 서울시회 회원 대상 달비계 안전작업방법 및 작업근로자 안전의식 개선을 중심으로 안전보건교육을 집중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달비계 작업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패트롤 현장점검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토목공학 박사, 토목시공기술사 자격 등 건설안전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설안전 전문가로서 건설 현장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어떤 프로그램이나 활동이 필요하다보시는지요.
건설업의 사고재해는 지역특성을 벗어나 전국적으로 전 업종 대비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사고사망자 812명 중 43.8%인 356명이 건설업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50억 미만 중·소규모현장에서는 244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하여 건설업 전체 사고사망자의 68.5%를 차지했고, 우리지사 관내에서도 지난해 건설업에서 전체 대비 47.8%인 11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관내 건설현장은 약 9,900개소로 적은 인력으로 재해감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최근 5년간 지역별 사고사망자 수, 중상해 재해자 수, 근로자 수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중점 관리구역인 Red Zone을 선정하고, 해당지역의 단독·다세대·다가구 주택, 근린생활시설 등 공사금액 50억 미만 중·소규모 현장에 대해 패트롤 점검과 안전시설 설치시 재정지원, 안전보건교육 및 안전문화 캠페인 등의 재해예방사업이 필요하며, 이와 병행하여 고위험 현장에 대하여는 고용부와 감독연계를 강화하는 방법도 필요합니다.

50억이하 중소건설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지원이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중소규모 건설현장에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50억 이하 중소규모 건설현장은 대부분 재정과 안전작업환경이 열악한 측면이 있어 재정·기술·교육 등 세가지 분야에서 우선적 지원이 병행돼야 합니다. 우리 지사에서는 50억 미만 건설현장의 재정적 지원을 위해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사업, 기술적 지원을 위해 위험성평가 컨설팅 및 패트롤 현장 점검, 교육적 지원을 위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교육을 사업주와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첫째, 클린사업장 조성사업은 재정능력이 취약한 공사금액 50억원 미만 건설현장에 시스템 비계와 안전방망 설치 및 임차비용을 지원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조성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둘째, 패트롤 현장 점검은 불시점검을 실시하여 추락·끼임·부딪힘 등 고위험 요인에 대한 개선을 유도하여 사고사망 감소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사망사고 고위험 요인(SIF) 점검 체크리스트를 활용하여 점검하고 현장의 안전수준을 평가한 후 개선이 필요한 경우 기술지도를 통해 개선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교육은 50인미만 사업장 및 공사금액 50억 미만의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중대재해감축을 위한 사업장의 자기규율 예방 체계 정착을 위해 위험성 평가 활동이 미흡한 중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하여 중점 실시하고 있습니다. 

취임 1년여가 지났습니다. 부임 초기에 비해 어떤 부분이 변화·발전됐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아울러 임기중 반드시 추진 또는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해와 가장 달라진 점은 우리 지사에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의 밝아진 얼굴표정과 살아 숨 쉬고 있는 것 같은 사무실 분위기를 첫 번째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업장의 안전관계자를 대하는 우리 직원의 마음과 표정이 편안한 상태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기술지도 및 컨설팅을 진행해야 호응을 얻을 것이고 사업장에서 실행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의 긍정적 변화의 요인으로는 부서장과 차장님들의 솔선수범과 배려, 신규직원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는 무한 헌신이 긍정적 결과를 이끌었다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서울동부지사에서 근무하는 동안 꼭 달성하고 싶은 것은 관내 사고사망만인율을 최저치로 낮추어 2026년 산업재해 감축 목표인 사고사망만인율 0.29퍼밀리야드 달성에 꼭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올해는 연초부터 관내 중상해 이상의 재해 발생 현황과 고위험 작업이 집중되는 고위험 지역을 심층 분석하여 핵심타겟(송파·강동·성동·중랑구 관내 50억 미만 건설현장)을 설정하고 가용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꼭 중대재해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사업장 및 건설현장 방문시 안전과 관련해 근로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사항은 무엇인지요.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모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중점적으로 설명합니다. 안전모는 물체의 낙하·비래 또는 추락 시 위험으로부터 근로자의 머리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보호구입니다. 안전모 착용을 통해 건설현장에서의 사고사망재해를 효과적으로 감축할 수 있지만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건설현장 점검 시 전국현장 3곳 중 1곳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습니다. 사업장 내의 안전보건관리를 위해서는 사업주 및 관리감독자의 노력이 중요하지만 결국 실제로 작업을 하는 근로자의 안전의식수준 향상 없이는 재해를 감축할 수 없습니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위한 안전관계자와 근로자들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산업안전 대진단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와 관련 서울동부지사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지사에서는 중소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의 조기정착을 위해 산업안전 대진단 상담·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전용회선을 마련하여 하루 평균 100건 이상의 전화 응대와 안내를 통해 관내 모든 사업장이 ‘산업안전 대진단’ 자가진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유관기관 및 건설현장 등과 협업하여 전광판 관련문구 송출, 홍보배너 및 현수막을 게시 등 온오프라인을 이용한 다양한 방법으로 관내 중소 사업장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산업안전 대진단 추진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대한 교육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해당 맞춤형 교육과정을 월 2회 확대 개설하여 대진단과 교육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육은 사업주 과정과 근로자 과정으로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 이후 추가로 컨설팅을 희망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컨설팅 사업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컨설팅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위험성평가 컨설팅으로 구분하여 중소규모 사업장이 중대재해처벌법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사 내 담당 직원이 사업장을 방문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공단에 근무한 지 30여년이 되었습니다.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신념이나 철학에 관해 듣고 싶습니다. 
그 말씀 하시니 갑자기 30년 전 건설현장에서 종횡무진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하수처리장 건설현장에서 그날 타설을 완료해야 할 콘크리트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같이 일하는 근로자의 안전은 아랑곳 하지 않고, 오로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맡은 일을 완수해야 한다는 한가지 생각으로 정신없이 살았던 것 같습니다.
’94년 3월 건설회사를 나와 안전보건공단에 입사하면서 안전보건의 시각으로 사업장을 바라보며 보고 느꼈던 많은 것들이 결국 저의 생각과 가치관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고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17년부터 3년간 중앙사고조사단에 근무 당시 전국에서 발생하는 대형사고 발생원인을 조사하면서 기술적 측면의 원인도 있지만, 사업장에서 수립해 놓은 단계별 안전절차와 규정 등을 준수하지 않고 간과해서 발생하는 사고가 훨씬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실행하지 않는 완벽한 절차와 규정은 결코 사고예방을 담보할 수 없으니, 사업장에서는 최고경영자부터 근로자까지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자율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나부터 안전을 솔선수범 하는 안전의식과 태도, 안전문화 정착이 최우선시 돼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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