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 16대 건설안전협의회 회장 황재용입니다. 다사다난했던 계묘년이 지나고 갑진년 ‘푸른 용의 해’가 왔습니다. 이 신비로운 용은 동양문화에서 중요한 상징 중 하나로 큰 희망과 성취, 행운의 상징입니다. 

다들 새해가 밝아오면 새로운 시작과 함께 소망을 갖게 되는데, 우리 건설안전인의 소망은 두말할 것 없이 ‘올해도 중대재해 없는 한해’일 것입니다. 작년의 여러 시행착오와 경험을 밑거름삼아 올해는 그 소망을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최근 정부는 사업장 위험성평가에 관한 지침을 개정하며 ‘근로자’의 참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일선에서 해당 작업을 수행하고 그로인한 위험에 직접 노출되는 당사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건설업 업종특성상 근로자들의 고령화, 외국인 대체, 일용직 계약형태 등의 한계 속에서, 근로자들의 주체적인 위험성평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근로자들을 직접 고용하고 관리하는 전문 업체의 수준 향상이 필요합니다.

전문업체의 안전관리 수준 향상이 수반되어야만, 중대재해 감축을 달성하고 진정한 의미의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근로자의 안전의식 향상으로도 이어져 현장 단위의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이 아닌 산업 단위의 시스템 구축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선 정부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할 것입니다. 건설안전협의회는 이를 뒷받침하여 실효성있는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중대재처벌법 시행을 기점으로 격동하는 분위기속에서 재해예방을 위해 밤낮으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안전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