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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안전 인터뷰] 정성효 부회장/ 광주·전남지역 안전교육협의회타 지역협의회와 달리 ‘안전교육협의회’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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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27  12: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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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각 지역별 안전관리자협의회가 운영중이다. 이중 광주·전남지역 안전교육협의회가 주목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부분의 지역 명칭이 안전관리자협의회인데 반해 광주·전남지역 안전교육협의회는 ‘안전교육협의회’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반영하고 나아가 교육을 통해 안전문화 정착을 도모하기 위한 시도다. 광주·전남지역 안전교육협의회 정성효 부회장(DL이앤씨 아크로 트라몬트 현장 안전보건팀장, 공학박사)으로부터 이 지역의 건설안전상 특성과 협의회 운영 계획 등에 관해 들어봤다. 

광주·전남지역 소재 건설현장의 지역적 특성에 관해 설명해주십시오.
이곳 광주 전남지역은 대형 플랜트 현장이나 토목현장은 적은 편이고 아파트 일반주택 등 건축 현장이 많습니다. 산업재해율은 전국 평균 0.63%보다 약간 높은 0.72% 수준입니다.

타 지역이 주로 지역 안전관리자 협의회 방식으로 운영하는데 반해, 광주 전남은 안전교육협의회로 명명해 운영하고 있는데, 안전교육협의회로 운영하게 된 배경 및 취지에 관해 설명해주십시오.
자동차에 많은 최첨단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도 운전자가 그것을 사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인 것처럼 아무리 좋은 안전시설과 시스템이 있어도 사람이 활용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습니다.
우리 회원들이 일선에서 안전 업무를 하면서 내린 공통적인 결론이 ‘안전교육의 중요성’입니다.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현장 근로자들의 마인드를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인드는 규제를 통해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단편적인 규제를 더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것은 과도한 긴장으로 몸과 마음을 경직시키고, 실질적 안전활동보다 책임을 면하려는 행위에 치중하게 하여 오히려 안전사고를 증가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근원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중 가장 효과적인 것이 교육입니다. 그래서 저희 협의회는 안전교육에 방점을 찍어 명칭을 ‘안전교육협의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협의회 모임 시에는 특정 분야에 전문화되어 있는 회원, 안전 관련 정부기관 관계자,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초빙하여 지도조언과 노하우 전수 등 다양한 종류의 나눔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교육방법이 효율적인지 소개해주십시오. 
일선에서 안전교육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회원들과 좀 더 효과적인 안전교육이 시행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습니다. 그 결과 두 가지 방안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안전관리 시스템, 건설장비, 전기, 비계, 가설재, 스마트 안전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되어 있는 회원, 정부 기관, 학계, 업계 전문가들을 활용한 나눔 교육입니다. 나눔 교육을 통해 회원들의 안전교육에 대한 기량을 향상시켜 좀 더 효과적인 교육이 시행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정부기관에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기초안전보건교육과 같은 형태로 외부의 전문기관에서 필요한 안전교육을 이수한 후 건설현장에 출력하도록 하고, 현장에서는 이동 동선이나 작업현황 등 현장별 특성에 대한 간단한 교육만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많은 장비와 인력이 투입되는 건설현장에서 공종별 신규자 교육이나 정기안전교육, 특별안전교육 등 법정 교육을 시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장시간의 교육을 받는 동안 교육 중인 근로자가 작업에 투입되지 못하게 되고, 작업인원이 충족되지 않은 불안전한 상태로 작업을 진행할 경우 위험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심리적 부담이 없는 상태에서 안정적인 교육이 시행될 수 있도록 안전교육 이수 정책이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만약 온라인 형태로 교육을 시행할 때는 대리 참석이나 형식적인 교육이 되지 않도록 홍체, 얼굴 인식 앱 등을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하고, 모든 교육에 대해 교육시행 후 형성평가를 통해 적정 수준의 학습이 완료되었음을 확인한 후 이수증을 발급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교육비용이 근로자들에게 부담되지 않고 안전관리비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협의회가 고용노동부 및 안전보건공단과 어떤 협조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전문화 확산 결의대회, 안전문화 실천 캠페인, 위험성 평가 활성화 문화 정착 등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진행하는 행사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위험성 평가 우수사례 및 현장 안전관리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하고 있으며, 전문분야 나눔교육 시 노동부 지청의 건설산재지도과장님과 안전분야 학계 및 업계의 전문가들께서 특강을 진행하는 등의 형태로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협의회는 어느 정도 주기로 모임을 하는지요? 아울러 협의회 모임 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관해 설명해 주십시오.
매월 1회 정기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모임 시에는 회원사 현장별 발표를 통해 현장 안전분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임을 통해 회원들간 안전보건 관련 정책동향 및 정보를 교류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회원간 나눔교육울 통해 기계안전, 전기안전, CCTV 활용사례, 스마트안전 설비 활용사례 등의 정보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소속 현장인 DL이앤씨 아크로 트라몬트 현장의 안전관리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제가 근무하고 있는 DL이앤씨 아크로 트라몬트 현장에서 안전관리상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미승인 근로자 현장 출입통제 및 사전에 위험성 평가가 시행되지 않은 임의작업 절대 금지입니다. 현장 신규 출입자 출입절차 관리를 위해 출입대기실을 설치하여, 신규 출입자는 반드시 출입 절차 완료 후 출입이 진행되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요일별 출입절차 승인 확인 식별표식을 안전모에 부착토록 하여 근로자들이 반드시 출입절차를 준수하고 TBM에 참석하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 전담 인력을 배치, 무단출입이나 임의작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월 1회이상 본사 안전 PM이 현장을 방문,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 기준을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평소 안전보호구 지급 관리에 대한 소신을 피력해 왔는데, 어떤 내용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근로자 개인이 직접 개인 안전보호구를 소유, 관리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소유물에 애정을 쏟는 인간의 본성을 감안하면 개인보호구를 근로자 개인이 구매하여 본인이 소유 및 관리하도록 할 때 개인 안전보호구 착용 문화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개인 보호구인 안전모, 보안경, 안전화, 안전대 등을 개인이 구매·착용토록 하고, 구매 비용 이상을 근로자에게 환급해 주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개인보호구 구매 비용 환급은 ‘건설근로자 퇴직공제부금’을 활용하는 등의 방안이 있습니다. 98년부터 고용노동부는 ‘건설 근로자 퇴직공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건설현장 일용직 근로자가 출력하는 날마다 사업주가 일정 금액을 적립하여 근로자에게 퇴직금 형태로 지급되도록 한 제도입니다. 이 제도로 건설현장 일용직 근로자는 건설업종에서 퇴직할 때 그동안 적립된 퇴직공제 금액에 이자를 더한 금액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이 퇴직공제부금 시스템에 ‘개인보호구 구매비용’을 추가해 근로자에게 환급해 주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한가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무비에 일정 비율로 계상되어 사업주에게 지급되는 퇴직공제부금 금액에 개인 보호구 구매 금액을 추가 반영시킨 다음 근로자에게 환급해 주는 것입니다. 사업주에게 추가 반영되는 비용은 현재 직접 공사비에 일정 비율로 계상되는 안전보건관리비에 포함된 개인 보호구 구매비용을 전용하면 근로자와 사업주 모두에게 추가 부담없이 가능한 일입니다. 
이를 의무화하고 법제화하여 건설현장에서 일하려는 근로자는 의무적으로 개인 보호구를 구매하여 사용하게 하고, 현장에서는 개인 보호구를 보관할 수 있는 탈의 시설만 구비하도록 시스템화하는 것입니다. 
건설업계에서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지급한 안전모의 경우, 한번 쓰고 버려지는 숫자가 1년에 약 50만개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근로자 개인이 개인 보호구를 구입하여 사용하면 이러한 낭비가 줄어들 것입니다. 과도한 구매와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한 망실로 낭비되는 물자가 줄어드니 사업주와 국가적 차원에서 모두 이익이 되고, 근로자는 좀 더 견고하고 편안한 제품을 사용하면서 구입 비용 이상을 환급받을 수 있으니 모두에게 이익입니다. 

건설현장 안전에 대한 평소 신념이나 철학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아무리 좋은 시설이나 시스템이 있어도 사람이 활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대다수 건설현장의 안전시설과 시스템은 일정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상태에서 현장의 안전을 향상하기 위한 관리 대상은 사람입니다. 안전은 궁극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사람을 바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교육입니다. 교육을 통해서 사람의 마음을 얻고,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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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안전교육협의회는…

85개 건설현장으로 구성, 교육·정보 공유

광주·전남지역 안전교육협의회는 광주광역시와 나주시, 화순군, 곡성군, 구례군, 담양군, 장성군, 영광군, 함평군 등 전남 8개 지역 소재 85개 주택건설현장 안전관리자들로 구성돼 있다. 
회원사는 고운건설, 거송건설, 금호건설, 남광건설, 롯데건설, 두산건설, DL이앤씨, 명지건설, 보광건설, 서희건설, 에이스건설, 진아건설, GS건설, 태영건설, 한국건설, 호반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등이다. 
광주·전남지역 안전교육협의회는 월 1회 모임을 갖고, 회원간 정보 교류 및 전문가 나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의 경우 ▲회원별 전문특화분야 나눔교육(전기안전, 장비안전, 가설재 안전, 스마트 안전) ▲초빙강의(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등 정부기관 전문가) ▲외부 전문가 강연(학계 전문가, 업계 전문가) ▲현장 안전관리 우수사례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및 안전보건공단과 협업도 진행중이다. 안전문화 확산 결의대회, 중대재해 예방 안전문화 실천 캠페인, 위험성 평가 활성화 캠페인 등에 동참하고 있다. 
이밖에 협의회는 광주·전남지역 안전관리자간 연대를 통한 정보교류 및 안전분야 전문인력 수급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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