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정보학회(회장 김태환)는 지난달 3일 서울대학교 엔지니어하우스 대회의실과 화학공정신기술연구소에서 ‘위험사회 재해경감을 위한 안전 확보 방안’을 주제로 2023 한국재난정보학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 개회식에는 김태환 회장을 비롯, 윤인섭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EDRC) 회장, 박구병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이사장, 이래철 전국NGO단체연대 상임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태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튀르키예 모로코의 지진피해와 국내 이태원 참사, 과천 방음터널 화재, 광주 학동 건축물 붕괴 등 크고 작은 재난과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위험사회 재해경감을 위한 안전 확보 방안’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회장은 이어 “재난은 예방이 필요하다. 대형재난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는 예방을 통해 준비해야 한다”면서 “재난예방을 위한 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한국재난정보학회는 미래재난에 대비한 준비 및 대책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태환 회장은 “오늘 학술대회를 통해 산학관민이 재난정보와 관련된 기술과 연구성과를 공유해 재난없는 사회, 안전한 국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인섭 EDRC 회장은 축사를 통해 “재해 재난 예방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사고 유가족은 물론 희망자들의 인권도 보호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AI 안전과 관련 윤인섭 회장은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논문도 나와야 한다”면서 “AI 안전을 위한 각계의 지원과 관심도 더 높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래철 전국NGO단체연대 상임대표는 “한국재난정보학회는 ‘재난·안전 관련 기술의 공유와 각종재난 대응방안’의 제시가 학회의 기본 목적”이라면서 “각종 이상기후와 미래형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IoT, AI, 빅데이터 등 융합 기술을 국가재난정책 변화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또 송보 북경과기대학 교수의 ‘중국 건설안전 및 안전기술 표준 적용 개요’ 기조강연, 대한상사중재원 권회환 팀장의 ‘최근 건설분쟁의 효율적 해결’ 특별강연이 펼쳐져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재난정보학회는 이날 개막식에서 한국해양안전협회, 한국마스크산업협회와 각각 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학술대회에서는 특별세션으로 ▲항공 관련 안전보안 ▲사고정보관리 ▲ETRI 재난안전지능화융합센터 ▲화재와 안전기술 ▲시설물의 발파 해체 등이 진행됐다. 
또한 특별논문세션에서는 ▲경기대학교 건설안전대학원 ▲선문대 대학원 재난안전전공 ▲숭실대학교 재난안전관리학과 ▲중앙대학교 ICT융합 안전전공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밖에 다양한 분야의 구두발표와 포스터 발표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