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제3회 보건안전페어 2023’의 일환으로 ‘환경건강과 ESG 경영’을 테마로 한 학술대회가 최근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대한환경건강학회는 지난달 1일 더케이호텔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과 ESG 경영’을 주제로 ‘제4회 후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와 환경일보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김성희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교수는 ‘기업의 ESG 지수 평가’에 대해 발표했다. 김성희 교수는 “ESG 평가 기준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 한계”라며 “정보수집, 분석방법 등이 상이하며, 통일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세계경제포럼(WEF) 역시 글로벌 4대 회계법인과 함께 ESG 보고 간소화를 위한 표준화된 기준을 세우고자 한다”고 했다. 
김성희 교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한국형 ESG 모범규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사회(S) 관점에서 노동관행의 지표로 ▲공정한 고용과 동등한 급여 ▲합리적 성과평가와 보수 ▲노동기본권 보장 ▲건전한 노사관계 형성 ▲근로자 역량개발 및 지원 ▲안전보건 거버넌스 구축 ▲안전보건시스템 ▲안전보건 성과 지표 ▲일과 생활의 균형 지원 등을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박상희 켐토피아 대표는 ‘중소기업의 ESG 지원 솔루션 및 환경안전보건 지표’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박상희 대표는 자사의 EHS 시스템, 즉 안전환경보건관리솔루션에 대해 소개했다. 박 대표는 “고객사의 내부 여건에 최적화된 EHS 통합시스템 구축을 통해 안전환경보건 업무 프로세스의 통합화 및 효율화로 지속가능한 선진 안전환경보견경영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희 대표는 또한 켐토피아가 중소 및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통합 플렛폼 ‘ESG-EHS’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박세연 한화투자증권 차장이 ‘ESG 경영 평가 현황과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오유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팀장은 ‘건강친화기업과 ESG 경영’에 대해 발표하면서 ESG 경영에서 직원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고, 공병수 포스코이앤씨 차장은 ‘기업의 ESG 사례’를 소개했다. 

학술대회에 앞서 정혜선 대한환경건강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ESG 경영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대한환경건강학회에서 환경과 건강을 접목시켜 ESG 경영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금번 학술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혜선 회장은 “앞으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ESG 경영에 대해 관심을 가져 모든 사람들의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